“BBB급 이하 중견건설업체들, 주택경기 본격 하강국면 땐 큰 타격” 한기평


“BBB급 이하 중견건설업체들, 주택경기 본격 하강국면 땐 큰 타격” 한기평

건설업체별 대응능력 분석


   주택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면 신용등급 BBB급 이하 중견건설업체들이 타격을 크게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주요 건설 업체들의 주택 경기 대응능력을 평가한 ‘주택경기 하강국면 진입에 따른 영향 및 건설업체별 대응능력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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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 하강국면 진입으로 인해 건설업체에 미칠 영향은 △수익성 대응능력 △신규수주 및 외형 감소 영향수준 △미입주위험 및 재무적 완충능력 등 3가지 기준으로 분석했다.


분석 대상 건설사에는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롯데건설△GS건설 △대우건설△SK건설 △태영건설 △한화건설△한양△한라△계룡건설산업△한신공영△두산건설 등 16개사가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건축부문 수익성 저하의 영향은 대다수 업체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건설업체들의 경우 해외·공공부문의 저조한 채산성에 따른 전반적인 영업수익성 저하로 수익성 하락에 대한 대응능력이 약화된 상황이다.


중견건설업체의 경우 특히 BBB급 이하 업체들은 실적변동성이 크고 전반적인 채산성도 낮아 주택경기가 어려울 때는 수익성 하락폭이 훨씬 크게 나타날 것으로 평가했다.


영업이익률 스트레스 평가에서는 주택경기가 나빠질 경우 현대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을 제외한 대다수 업체들이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수익성 대응능력은 △포스코건설 △지에스건설 △대우건설 △에스케이건설 △한화건설 △한라 △계룡건설산업 △한신공영 △두산건설이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건설, 태영건설, 한양은 사업부문별 손익을 공시하지 않아 분석이 불가능했다.


신규수주 및 외형 감소에 따른 영향은 기 확보된 수주물량의 기성으로 인해 즉각적으로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지방사업 비중이 크고 건축부문 매출의존도가 높은 업체위주로 영향이 높을 것으로 풀이됐다. 업체별로는 △태영건설 △계룡건설산업 △한신공영 △두산건설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지역 입주물량 집중도가 높고 재무안정성(부채비율)이 열위한 지에스건설, 대우건설, 한신공영, 두산건설은 미입주 발생에 따른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입주 위험지역으로는 울산, 경상, 충청과 경기도 화성, 평택, 오산, 안성이 꼽혔다.


이외에도 위험지역 입주물량 집중도가 높은 업체로는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태영건설 △한라 등이, 재무안정성이 미흡한 업체에는 △에스케이건설 △한화건설 △한라 △계룡건설산업 등이 포함됐다.


김미희 책임연구원은 “중견업체는 쪼그라든 발주 물량을 놓고 주택 브랜드 파워가 강한 대형건설사들과 펼칠 수주전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은데다, 사업포트폴리오도 넓지 못해 그 주택경기 하강여파를 고르게 분산하기 힘들어 타격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상규 기자  news@kosca.or.kr 대한전문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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