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EPC 사이클은 파도처럼 오고, 약점은 강점이 된다


건설 EPC 사이클은 파도처럼 오고, 약점은 강점이 된다 

분석리서치 | SK증권 김세련


파도처럼 밀려오는 EPC 발주 업사이클의 초입 


중동 발주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다.

중동에서 가장 큰 발주 비중을 차지하는 사우디에서 아람코 IPO 를 앞두고 공격적인 건설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유가 레벨까지 상승하면서 여타 중동국의 건설 발주 모멘텀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중동발 건설 발주 사이클을 다시금 기대해볼 수 있겠다는 판단이다.


US Stock Info


Saudi market rules ready for Aramco IPO by end-June: CMA Chairman

https://www.cnbc.com/2018/03/29/saudi-arabia-aramco-ipo-rules-by-june-says-cma.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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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건설 발주가 증가할 두 가지 개연성, 즉 1) 건설 전방 산업인 글로벌 에너지 업체들의 EBITDA 확대로 향후 CAPEX 집행이 증가할 개연성, 2) 원유 생산 대비 몇 년간 정유 Capa 가 늘지않았기 때문에, Refinery 신증설이 확대될 개연성을 감안할 때, 현 시점에서 건설의 발주 환경은 매우 우호적으로 진단한다.




저가 수주로 인한 통증, 해외EPC 도 피할 수 없는 관문 

발주 하락기의 수주는 결국 가격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손실로 이어진다는 것은 해외 EPC 에도 적용되는 자명한 논리라는 것이 최근 입증되고 있다.


Petrofac, Saipem, TR 등의 업체는 발주 하락기에도 공격적으로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2016, 2017 년에 걸쳐 해외 EPC 는 마진율이 큰 폭으로 감소하거나, 일부 업체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Big Bath 가 나타나게 되었다.



유럽EPC, 선진EPC 로 대변되는 해외 업체들 역시 발주 하락기에서의 가격 경쟁이 불가피했음이 반증된 것이다.


한국EPC의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여러 분석 앞에, 해외EPC의 마진 감소는 결국 ‘수주 산업의 사이클’에는 장사없다는 것을 확인시킬 따름이다.


한국EPC, 주택 건설업 (House-maker)을 동시에 영위한 것은 강점 요인 

해외 경쟁 EPC 의 단순 평균 PBR 은 1.7X, ROE 는 10.6%이나 한국EPC 는 단순평균 PBR 0.9X, ROE 12.0%로 더욱 높은 ROE 를 시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40% 이상의 멀티플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 동안 한국EPC 의 밸류에이션을 해외 EPC 보다 할인했던 주요 원인은 1) 주택 건설업 (House-maker)을 영위하다보니 Pure EPC 플레이어가 아니라는점, 2) 저가 수주로 인해 손실을 겪어 이익의 가시성이 떨어졌던 점 두가지였다.


다음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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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 주택 덕분에 현금 및 이익의 체력이 좋아졌고, 2) 해외 EPC 역시 저가 수주에서 자유롭지 못했으며, 3) 2년전 선제적으로 Big bath 가 있었기 때문에 구조조정이 완료되었다는 것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를 줄 개연성은 떨어졌다.


2018 년, 해외EPC 와 붙어볼만한 체력이 된 한국EPC 에 대해 강력한 매수를 추천한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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