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1천억원 규모 태양광발전설비 EPC 수주


현대중공업, 1천억원 규모 태양광발전설비 EPC 수주


계열사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현대일렉트

현대건설 서산간척지 태양광발전소에 공급 

65메가와트(MW) 규모 태양광발전소 발전설비

130MWh급 ESS


   현대중공업그룹 소속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와 현대일렉트릭이 1천억원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와 에너저저장장치 등을 현대건설에 공급한다.


두 업체는 현대건설과 65메가와트(MW) 규모 태양광발전소 발전설비와 130MWh급 ESS(에너지저장장치) 공급·설치 관련 EPC(일괄 도급방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가 142MW 규모의 모듈을 공급한 미국 애리조나주의 태양광발전소(AVSEⅡ) 전경.

ⓒ현대중공업그룹

edited by kcontents


현대건설은 충남 서산 간척지 약 29만평 부지에 태양광발전소를 짓는데, 4월부터 연말까지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가 태양광 모듈·인버터 등 주요 기자재를, 현대일렉트릭이 ESS를 설치할 예정이다.


발전소 부지는 현대건설 소유 간척농지로 1984년 현대그룹 창업자 고(故) 정주영 회장이 폐유조선을 이용한 물막이 공사에 성공, 여의도 면적 약 50배의 새 땅을 확보한 곳이다.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이 발전소는 국내에서 건설된 육상 태양광발전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2019년 1월 상업운전에 들어가면 약 2만2천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의 전력을 생산하고 생산량의 2배에 이르는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강철호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대표는 "서산 간척지는 과거 정주영 창업자가 창의적 아이디어로 역경을 극복했던 장소라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와 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국내외 대형 태양광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