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대교 일대는 호텔촌으로 변신 중


서울 마포대교 일대는 호텔촌으로 변신 중


1㎞ 거리 6개 호텔 운영 중이거나 건립 중


  서울 마포대교에서 공덕역까지 이어지는 마포대로 일대가 호텔촌으로 바뀌고 있다. 약 1㎞ 거리에 줄잡아 6개의 호텔이 운영 중이거나 건립이 예정돼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92에 ‘글래드 마포(GLAD MAPO)’를 지난 3월 30일 개관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지상 9~24층에 378개 객실이 있다. 서재 콘셉트의 라이브러리 바와 프로젝트룸, 크리에이티브 라운지 등을 갖추고 있다. 여의도와 제주, 강남 두 곳에 이어 대림이 지은 다섯 번째 호텔이다. 


마포일대에 얼마전 개관한 호텔 모습/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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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 일대에선 ‘서울가든호텔(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이 오랜 기간 ‘호텔 터줏대감’ 역할을 해 왔었다. 1979년 문을 열었으며 2015년 리모델링을 거쳐 372실 규모로 새로 지어졌다. 2009년엔 가든호텔과 직선거리로 400여m 떨어진 마포대로 109에 롯데호텔이 운영하는 ‘롯데시티호텔 마포’가 문을 열었다. 개장 당시 국내 호텔 회사가 선보인 첫 비즈니스호텔 사업이란 점에서 업계에서 화제가 됐다. 284개의 객실과 비즈니스 코너, 뷔페 등을 갖추고 있다.


2015년에는 호텔신라의 비즈니스호텔 브랜드 ‘신라스테이’를 단 ‘신라스테이 마포’가 마포대로 83에서 문을 열었다. 롯데캐슬시티호텔과 불과 100여m 떨어진 곳이다. 객실은 383실이며 연회장과 뷔페 레스토랑 등이 있다. 


앞으로 건립이 예정된 호텔도 있다. 현재 낡은 창고 등이 있는 마포대로 67 일대에 지상 24층 높이의 호텔 349실이 지어질 예정이다. 서울가든호텔 길 건너편이다. 이런 내용을 담은 마포로1구역 제12·13지구 재개발안이 지난해 12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고, 교통영향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마포대교 북단인 마포대로 6 일대에도 호텔이 지어질 예정이다. 지상 24층짜리 호텔 200여실을 짓는 내용의 마포로1구역 제24지구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최근 마포구로부터 관광호텔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고 조만간 건축허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조선일보 DB


마포대로에 호텔이 잇따라 들어서는 이유는 이 지역이 광화문과 명동 등 도심과 공항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서울역과 상암, 여의도로 오가기도 쉽다. 특히 공덕역이 지하철 5·6호선, 공항철도와 경의선을 모두 환승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여기에 2012년부터 2016년 말까지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례법’이 한시적으로 시행되면서 전국적으로 호텔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 숙박시설을 지을 때 용적률을 완화해주는 법으로, 서울시의 경우 일반주거지역은 최대 150%, 상업지역은 최대 500%까지 용적률을 더 받을 수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서울 시내 호텔은 399개, 5만3454실로, 2013년 말(195개, 3만554실)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4/02/2018040200737.html#csidxa44e73a84fa82c9a4dd24cbfdcb89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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