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도시재생으로 점검하는 국내 건설 투자전략


한일 도시재생으로 점검하는 국내 건설 투자전략

분석리서치 | KB증권 장문준


하방 압력 강한 상황에서 안정성에 집중: 

쌍용양회, KCC 선호주, 현대산업 관심주 제시 


  건설/건자재 업종 주가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 부동산 규제 기조에 따라서 업종에 대한 센티멘트가 훼손된 상황에서 입주물량 역시 금년 하반기부터는 감소세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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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방 압력이 강화되고 있는 국내건설 시장에서 건자재 기업에 대한 투자는 업종 모멘텀 보다 개별기업의 안정성과 주가 하방 경직성에 기반하여 이루어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건자재 업종에 대해서 Neutral 의견을 새롭게 제시하고, 안정적 현금흐름과 배당매력이 돋보이는 쌍용양회, 주요사업부문의 동반 실적개선과 투자지분 가치를 바탕으로 주가 하방 경직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KCC를 선호주로 추천한다.


아울러 국내주택에 집중하는 건설업체 중에서 검증된 어닝파워와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투자기조에 나서면서 광운대 역세권 개발 등을 통해 중장기 성장을 이어갈 현대산업을 관심주로 제시한다.




국내건설 모멘텀 부재 속 도시재생 본격 추진 

문재인 정부가 ‘도시재생 뉴딜’ 정책을 본격 추진하기로 하면서 도시재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도시재생 정책은 재개발·재건축 등 철거 일변도의 기존 재생모델에서 탈피해 구도심을 활성화하는 형식으로 공공성을 높이겠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5년간 50조원을 투자해 전국 낙후지역 500곳을 정비할 계획이라는 점에서 ‘도시재생 뉴딜’로 불리고 있다.



일본 도시재생과 디벨로퍼 

도시재생 모범사례로 손꼽히는 일본의 경우 2001년 고이즈미 내각 출범 이후 긴급경제대책의 일환으로 종합적이고 강력한 도시재생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서 도시 중심부에서 마루노우치 개발, 도쿄 미드타운 개발 등 다양한 대형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활성화되었다.


일본은 도시재생 추진을 통해 주요 도시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정부의 목표아래 민간 디벨로퍼의 사업 참여가 독려되었다.


정부의 다양한 지원을 바탕으로 도시재생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미쓰이부동산, 미쓰비시지쇼, 스미토모부동산 등 주요 디벨로퍼는 경기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종합건설사와 달리 차별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도시재생 추진에 따른 직접적 수혜기업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 

신규 분양물량 누적과 정부규제가 맞물리면서 지난 몇 년간 건설/건자재 업종의 외형성장을 이끌었던 민간분양시장에서 양적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다만 하방 압력이 강해지고 있는 시장상황에서 도시재생이 향후 건설/건자재 업종의 또 다른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판단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도시재생은 전면철거 방식을 지양하는 중소규모 근린재생이 중심이므로 민간분양 축소 기조를 만회할 수 있는 사업규모는 아니다.


아울러 도시재생 사업추진에 있어 민간 디벨로퍼가 주축이 된 일본과 달리 한국은 정부와 지자체가 주체로서 사업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시재생 추진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기업을 찾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된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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