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원 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사업자 선정 초읽기


3조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사업자 선정 초읽기


29일 오후 3시사업자 선정 입찰 마감

위험분담형 민간투자사업(BTO-rs) 적용

현대건설 신한은행 컨소시엄 ‘2파전’ 


  3조원대에 달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의 사업자 선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치권과 지방자치단체가 오랜 기간 줄다리기를 하면서 노선이 수차례 변경됐던 GTX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오후 3시 GTX A노선 건설사업의 사업자 선정 입찰을 마감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다음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국토교통부 민자철도과 관계자는 “아직 입찰 신청한 업체는 없고, 마지막날 모두 접수할 것으로 보인다”며 “입찰 상황에 따라 이후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 노선도. /국토부 제공


GTX는 수도권 외곽과 서울 주요 거점을 30분대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파주~동탄을 잇는 A노선(83㎞), 송도~마석을 연결하는 B노선(80㎞), 의정부~금정을 지나는 C노선(48㎞) 등으로 구성된다. 


수도권 교통난을 해소하고 장거리 통근자들의 교통 복지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07년 경기도가 추진한 사업이다. A노선은 지하 40m 이상 대심도에 철도를 건설하고 주요 거점을 직선 노선으로 연결해 최고 설계속도 시속 200㎞(영업최고속도 시속 180㎞)의 신개념 초고속 철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GTX A노선은 총 사업비 3조3641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올해 연말 착공 후 60개월간 공사 기간을 거친다. 2023년 준공을 목표로, 개통하면 사업자가 30년 동안 운영권을 갖는다. 이번 사업은 정부와 민간이 사업 위험을 각각 40%, 60%씩 부담하는 ‘위험분담형 민간투자사업(BTO-rs)’으로 추진된다.


국토부는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른 A노선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지면 협상·실시설계를 병행하면서 조기에 파주~삼성(43㎞) 구간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삼성~동탄 구간은 재정사업으로 지난해 3월 착공했다. 


A노선이 개통되면 일산에서 삼성역까지 이동 시간이 80분에서 20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일산~서울역 구간도 52분에서 14분으로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GTX B·C노선은 각각 2025년, 202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개통되면 송도~마석역(B노선)은 82분에서 27분으로, 의정부~삼성역(C노선)은 73분에서 13분으로 확 줄어든다. A노선의 사업자 선정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B, C노선의 사업 추진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건설업계에 따르면 GTX A노선의 입찰은 각각 현대건설과 신한은행을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간 ‘2파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 한라, 동부건설 등이 손을 잡았고, 신한은행 컨소시엄은 대림산업과 SK건설, 대우건설 등이 힘을 합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GTX는 완공 후 30년까지 운영하는 대형 사업이라 사업자 선정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입찰 업체들의 능력을 검증하는 작업도 철저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29/2018032900858.html#csidx3a820a6135488bebff5c74fb55358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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