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성산 신도시 추진

 

‘제주 제2공항’ 성산 신도시 추진


여의도 1.7배 면적 규모

‘에어 시티’ 조성 검토


  제주 제2공항 예정 부지인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 발전계획 용역이 추진된다.

이 용역에는 신도시 조성계획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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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6억원을 투입해 ‘제2공항 주변지역 발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내년 8월까지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12월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발주됨에 따라 공항 주변 지역에 대한 난개발을 방지하고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개발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용역에서는 개발규모 설정 및 토지이용계획 수립, 사업타당성 도출 및 신성장 거점 비전 설정, 핵심사업과 연계한 복합용도 개발 설정, 핵심사업 마스터플랜 제시 등이 다뤄진다.


세부적으로 보면 제2공항 예정 부지인 성산읍 일원에 신도시(시가화 예정지) 조성계획이 포함됐다.

시가화 예정부지 면적은 4.9㎢로, 여의도 면적(2.9㎢)보다 1.7배 정도 큰 규모다.


사업 방식은 도시개발사업, 택지개발사업, 대지조성사업, 주택재개발사업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최적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도는 또 항공, 물류, 숙박, 관광레저가 결합된 인천국제공항의 영종지구처럼 ‘에어시티(공항복합도시)’로 조성할지 여부도 검토한다.


이외에 지역주민의 고용ㆍ경제적 이익 창출, 제2공항 주변 난개발 방지, 정주환경 개선, 이주 대책에 따른 택지 및 주택 분양, 공항 내부교통망으로 순환버스 및 신교통수단 도입, 공항 주변 입지에 따른 항공소음 차단 대책 등이 제시된다.


성산읍 일대에 건설 예정인 제주 제2공항은 496만㎡ 부지에 총 4조8,734억원을 투입해 연간 2,500만명의 항공수요를 처리하기 위한 활주로(3,200m)와 국내ㆍ국제여객터미널 등이 건립된다.


도 관계자는 “사업수행능력 평가 등을 거쳐 4월쯤 용역업체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며, 내년 8월쯤 용역 결과가 제시될 것”이라며 “제2공항 주변지역 발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시행되면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공론화와 협업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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