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 대우건설, 7억7000만 달러 규모 싱가포르 첨단 미래형 병원공사 공동 수주

쌍용 · 대우건설, 7억7000만 달러  규모 싱가포르 첨단 미래형 병원공사 공동 수주

8개동 1800병상 규모

지분률,

쌍용대우건설 각 40%, Koh Brothers 20%

한일간 대결에서 승리

    쌍용건설은 대우건설과 현지업체인 Koh Brother JV(합작회사, Joint Venture)를 구성해 최근 싱가포르 보건부에서 발주한 첨단 미래형 병원공사를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7억7000만 달러(한화 약 8000억원)이며, 각 사별 지분률은 쌍용건설이 40%, 대우건설 40%, Koh Brothers 20%다. 

싱가포르 WHC 병원 조감도 [사진제공: 쌍용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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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C는 싱가포르 북부 우드랜드 지역 약 7만660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7층, 8개동 1800병상 규모의 미래형 종합병원이다. 첨단 IT 시설이 접목된 ▲종합병원 ▲커뮤니티병원 ▲간호사 거주공간 ▲호스피스 등 4개의 별도 의료기관으로 구성된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3개월간이다. 

이번 프로젝트 발주는 단순 가격 경쟁이 아닌 ADS(Alternative Design Solutions)와 PQM(Price Quality Method)방식으로 진행됐다.

ADS 입찰은 발주처가 제공하는 기본 설계 개념을 유지하면서 미래형 병원에 부합하는 보다 효율적이고 개선된 설계와 공법 등을 제시하는 선진 입찰 방식이다. 

사업수행능력평가(PQ)를 통과한 업체는 쌍용건설 JV 등 국내 2개 JV와 일본의 시미즈(Shimizu) JV, 오바야시(Obayashi) JV 등 4개로, 한일 간 자존심을 건 수주전이 펼쳐졌다는 게 쌍용건설 측 설명이다. 

이들 4개 JV는 1년 여 동안 총 4차례에 걸친 국내외 병원 시공현장 실사 및 2차에 걸친 기술 평가(1 to 1 Discussion), 최종 공사 및 대안설계 관련 JV인터뷰(Post Tender Interview), 안전관리 능력 점검 등 종합심사를 받았으며, 그 결과 쌍용건설 JV가 최종 수주에 성공했다. 

쌍용건설 JV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국내 업체간 JV 구성을 통해 저가 경쟁을 피하고, 현재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5건의 대형 병원공사를 독식하고 있는 일본 업체를 기술평가에서 따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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