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북항재개발지역 내 도로망 구축공사 4월 발주


부산북항재개발지역 내 도로망 구축공사 4월 발주


시공업체 선정 후 6월 이전 착공

옛 2부두~국제여객터미널 간 중심도로,

재개발지역 중앙 부분 진입도로 등 3㎞ 구간 착공


   부산북항재개발지역 내 도로망 구축 공사가 올해 시작된다.


부산항만공사는 3월 중에 재개발지역 내 도로와 교량, 상·하수 관로 등 기반시설 설계를 마치고 4월에 발주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부산북항재개발지역의 보행자다리 조감도[부산항만공사 제공=연합뉴스]


시공업체 선정 후 6월 이전에 착공한다는 게 항만공사의 계획이다.

이번에 착공할 도로는 옛 2부두~국제여객터미널 간 중심도로와 재개발지역 중앙 부분 진입도로 등 3㎞이다.


재개발지역 내 해양문화지구, 영상·IT지구, 수변공원 등을 서로 이어주는 교량은 8개가 계획돼 있다.

차량과 사람이 모두 다니는 차도교가 3개이고 보행자 전용 다리는 5개가 들어선다.




항만공사는 바다 매립 여부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옛 1부두~수미르공원 구간의 차도교와 보행자 전용 다리 각 1개를 제외한 6개 다리를 먼저 건설하기로 했다.


공사비는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에 232억원, 다리에 913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

도로와 상하수도 등은 착공 후 2년, 다리는 3년 안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항만공사는 밝혔다.


차도교와 보행자 전용 교량은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함께한 부산항의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모습으로 짓기로 했다.


부산북항재개발지역 내 차도교의 모습[부산항만공사 제공=연합뉴스]


원도심인 중구 중앙동과 동구 초량동에서 재개발지역으로 진입하는 차도교 2개는 과거 부산항을 건설하려고 매립하는 과정에서 사라진 옛 영선산(일명 쌍산)을 소재로 삼아 쌍둥이 다리로 디자인했다.


중구 영주동에서 재개발지역 중앙으로 진입하는 도로의 경관수로 위에 세워질 차도교는 옛 부산세관 건물 등 부산항의 과거 풍경을 소재로 해 타워형 전망대를 겸하도록 설계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lyh95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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