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건축, 자율주택정비사업 국내 1호 브랜드 '옐로 트레인' 선보여

 

수목건축,  자율주택정비사업 국내 1호 브랜드 '옐로 트레인' 선보여


유럽에서 보던 연도형 타운하우스

소규모 필지에 건축물 맞벽 건축 연접 개발 방식 도입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시행에 맞춰


  소형주택 개발·도시재생 전문기업 수목건축은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시행에 맞춰 자율주택정비사업 국내 1호 브랜드인 '옐로 트레인'을 론칭했다고 7일 밝혔다.


옐로 트레인 투시도


서용식 수목건축 대표는 "옐로 트레인은 소규모 필지 위의 건축물을 맞벽 건축을 통해 연접해 개발하는 방식의 자율주택정비사업 모델"이라며 "이를 통해 형성된 마을은 한 량의 단위로 차례차례 이어지는 기차(Train)의 모습이 연상되도록 고안했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이는 기존 단위 개발에서 끝나버렸던 개발 방식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분산돼 있던 재생의 흐름을 하나로 모아 상호 시너지를 일으키는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한 대학가에서 추진 중인 옐로 트레인은 수목건축이 선보이는 자율주택정비사업 상품이다. 이 사업지는 대학생 주거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지역으로 1?2인 청년 가구를 대상으로 다양한 주거 유형 조성이 가능한 지역이다. 하지만 현재는 노후한 저층 주거지가 다수 밀집된 채로 좁은 골목과 부족한 주차 공간, 주민공동시설 부재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수목건축은 "16개 필지를 합필 또는 분필해 총 6개동을 건축할 예정인데 그 중 5개 동은 맞벽건축을 활용한 자율주택정비사업으로, 1개동은 준공공임대주택으로 진행하려고 한다"며 "필지가 협소한 저층주거지에서는 단일 필지로 개발할 경우 일조권 사선제한으로 용적률이나 주차시설 확보에 제약조건이 많으나 옐로 트레인의 경우 맞벽건축에 의해 정북방향 일조권 사선제한을 받지 않아 용적률을 10~20% 높게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목건축은 이 상품이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 '우리동네 살리기' 유형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옐로 트레인의 1층은 스트리트형 상권으로 개발해 가로수길이나 경리단길처럼 골목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들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지역상권 활성화를 꾀했다. 2층부터는 대학가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쉐어하우스로 설계했다. 1인 1실, 2인 1실, 복층형 등 다양한 평면을 구성해 수요자 맞춤형 주거 공간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주방은 오픈키친 형태로 계획해 식사를 하는 장소로 이용할 수도 있고, 스터디룸이나 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맞벽으로 구축된 건축물들의 사이에 자연스레 발생하는 공간에는 휴게공간과 녹지공간을 조성해 옥외에서도 거주자간 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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