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급등..."올해 첫 1090원선 돌파"


원/달러 환율 급등..."올해 첫 1090원선 돌파"


두 달 만에 최고치

외국인 투자자들, 국내 주식 매도 

美 고용호조 영향도


주식시장 전종목 하락세


  원/달러 환율이 장중 1090원선 돌파에 성공했다. 원/달러 환율이 1090원대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해 12월18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처음이다.


기준일: 2018.02.05| 고시회차: 294 회차 (14:27) | 제공:KEB하나은행/다음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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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9시3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2.5원 오른(원화가치 약세) 1092.2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대비 10.3원 오른 1090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1089원까지 소폭 내렸으나 다시 상승세로 전환, 오전 9시29분쯤 1093원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1090원선에서 거래를 시작한 것은 미 채권 금리 상승의 여파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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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미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2.84%로 상승하며 2014년 1월 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에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58% 오른 89.13을 기록했다. 장중 0.8%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국의 임금상승률이 개선세를 보이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예측이 힘을 얻었고, 채권 금리 급등으로 이어졌다.


같은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지표 중 1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년동월대비 2.9% 상승, 2009년 6월 2.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의 하락세는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금리 인상 우려에 미국 증시가 급락했고 국내 증시도 이 영향으로 장 초반 낙폭을 늘리고 있다. 외국인 매도세는 외환시장의 주식 역송금 물량을 늘려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이 된다.




오전 9시30분 기준으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25포인트(1.48%) 내린 2488.14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32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권혜민aevin54@mt.co.kr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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