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남북 5축·동서 2축 도로 신설·확장 추진


제주시, 남북 5축·동서 2축 도로 신설·확장 추진


2030년까지 

총 4천634억원 투입 52.8㎞ 정비


  제주시 도심지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대대적인 도로 개발사업이 2030년까지 추진된다.


이양문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이 31일 제주시 도심 도로 개선 종합 계획도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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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도심 도로 개선 종합 계획도(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가 마련한 제주시 도심 도로 개선 종합 계획도. 도는 2030년까지 단기·중기·장기계획으로 나눠 이들 사업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2018.1.31khc@yna.co.kr


제주도는 제주시 도심지 교통을 분산하기 위해 남북 5개 축과 동서 2개 축 도로, 우회도로, 연결도로 등 총 52.8㎞를 신설하거나 확장한다고 31일 밝혔다.


남북 5개 축은 연오로, 오남로, 오동·원남, 능선·금월, 영평·월평 축으로, 모두 기존 연삼로에서 연북로를 거쳐 애조로까지 연결되는 도로다.




연오로 축은 연삼로에서 중앙중학교, 연북로, 옛 도지사 관사, 해병 92대대를 거쳐 연북로까지 3.42㎞다. 오남로 축은 연삼로 제주시보건소에서 KBS제주방송총국, 한라도서관을 거쳐 애조로까지 3.57㎞로, 현재 4차로를 6차로 확장한다.


오동·원남 축은 이도초등학교 서쪽에서 제스코마트, 오장교, ACE골프연습장을 거쳐 애조로까지 이어지는 축이다. 이도초 서쪽에서 오장교까지는 이미 공사가 완료됐고, 남은 구간 1.47㎞를 추가로 확장한다.


능선·금월 축은 아라중학교 동쪽 금월로에서 금천마을, 능선길을 거쳐 애조로까지 3.02㎞다. 영평·월평 축은 제주시 일도2동 대유대림아파트에서 황사평, 월평하동을 거쳐 애조로 확장 구간까지 6.59㎞다. 이도2동 시영주택에서 이 도로의 황사평 지점을 통과해 화북공업단지까지 이어지는 도로도 같이 건설한다.


동서 2개축은 KCTV제주방송에서 제주대학교 입구 516도로까지 이어지는 아연로와 한북로 9.93㎞와 아라동 택지개발지구에서 신성여자고등학교와 영평하동, 봉개동 LH 공공임대주택을 거쳐 번영로까지 이어지는 아봉로 4.29㎞다.


제주시 도심 도로 개선 계획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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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제주공항 우회도로 3.7㎞, 아라∼회천∼신촌 구간 애조로 8㎞, 연동 부림랜드에서 넥슨컴퓨터박물관, 월산정수장을 거쳐 평화로까지 2.41㎞, 신광로터리에서 내도까지 1.8㎞, 중앙중에서 이도촌까지 2.7㎞, 번영로에서 삼화지구까지 1.9㎞를 신설 또는 확장한다.


도는 이들 도로 중 제주공항 우회도로 등 시급히 공사가 필요한 13개 노선 19.02㎞는 2020년까지 단기계획으로 정비한다. 중기계획으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아연로, 한북로 등 10개 노선 19.37㎞를 추진한다. 장기계획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동서 2축인 아봉로 등 총 6개 노선 14.41㎞를 확장, 개설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4천634억원이다. 33%인 1천531억원은 이미 투자됐다.


이양문 도 도시건설국장은 "전문가들과의 워크숍을 통해 제주시 도심지의 교통을 분산해 원활한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남북 5개 축을 신설하고 동서 2개 축을 보조 축으로 개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였다"라며 "급증하는 교통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단계별로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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