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만들고 생명을 키우는 강


역사를 만들고 생명을 키우는 강


“넓고 길게 흐르는 큰 물 줄기.” 강(江)의 사전적 의미다.

넓고 깊게 흐른다는 점에서 강은 종종 역사 또는 세상사에 비유된다.

“도도히 흐르는 강물처럼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다”는 식의 표현은 식상할 정도다.

이런 비유가 괜히 나온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인류 문명은 강을 끼고 태동했다. 한반도 5000년의 역사도 강과 함께했다.

그중 한반도 남쪽의 문화는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섬진강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인류 역사 시대의 시작점, 江

아주 오래전, 큰 강 유역의 비옥한 토지에 정착한 사람들은 물을 이용하기 위해 협력이 필요했다. 이에 부족이 통합되고 ‘정복 전쟁’이 벌어지면서 도시가 건설된다. 도시는 성벽을 쌓고 신전을 세우는 등 조직을 정비해 국가로 발전한다.

아울러 배와 수레 등의 교통수단이 발달하면서 교역이 활발해지고, 왕 또는 신전에 바치는 공납이나 국가간 교역 관계를 기록하기 위해 문자가 발명된다. 문자의 사용으로 인류는 역사 시대를 맞는다. 문명을 일구는 단계로 접어드는 것이다.

이러한 문명은 기원전 3500년께 메소포타미아의 유프라테스·티그리스강 유역에서 처음 발생하고, 그 뒤를 이어 이집트의 나일강 유역과 인도의 인더스강 유역에서도 또 다른 문명이 탄생한다. 우리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문명은 중국의 황하 유역에서 비롯한다. 이들 세계 4대 문명은 이후 여러 문명의 모태가 된다. 결국 현대 문명은 강이 만든 셈이다.



크고 작은 강이 만든 대한민국의 기적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우리 역사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고조선의 수도인 왕검성은 지금의 평양 근처로 추측되는데, 평양은 한마디로 ‘물의 고장’이다. 시의 중심으로 대동강이 지나고, 교외에는 대동강의 지류인 합장강과 남강 그리고 보통강이 흐른다.


삼국 시대의 역사는 ‘한강 쟁탈사’라고 할 수 있다. 신라·백제·고구려의 공통 관심사는 ‘한강 유역으로의 진출’이었다. 신라나 백제로서는 중국과 교역하기 위해 한강이 꼭 필요했고, 고구려로서는 곡창 지대로 남하하려면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할 지역이었다. 이 무렵 고구려의 요하(遼河) 진출도 ‘강이 곧 문화이자 국력’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리고 이제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을 이뤄내며 세계 중심 국가로 우뚝 섰다. 우리나라의 눈부신 발전을 이끈 원동력이 전국의 크고 작은 강들이었음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우리나라가 성장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 주요 강에 얽힌 역사와 문화, 발원지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보자


[전문]

http://kwater.ecatalog.kr/webzine/view.php?wcd=601&wcode=2011&wn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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