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공연 일방적 취소 통보


북한,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공연 일방적 취소 통보


우리 측, 북한에 합의 사항 이행 촉구?


그래도 괜아 괜찮아!

앞으로 이런 일 수도 없이 일어날 것 예상해야


    북한이 29일 금강산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남북 합동문화공연을 취소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우리 측은 북한에 유감을 표하는 한편, 합의 사항 이행을 촉구했다. 


우리측 선발대가 지난 23일 금강산 문화회관 내부를 점검하고 있다.(사진=통일부)


통일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10시10분께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 통지문을 통해 2월 4일 금강산에서 진행하기로 합의했던 남북 합동문화공연을 취소한다고 알려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북한이 표면적으로 밝힌 사유는 ‘우리 측 언론’이다. 북한은 통지문에서 “남측 언론들이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북한이 취하고 있는 진정 어린 조치들을 모독하는 여론을 계속 확산시키고 있다”며 “북한 내부의 경축행사까지 시비해 나선 만큼 합의된 행사를 취소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내달 8일로 예정된 북한 건군절 열병식이 다시금 수면 위로 부상한 것이다.


정부는 “이러한 북한의 일방적 통보로 남북이 합의한 행사가 개최되지 못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어렵게 남북관계 개선에 첫 발을 뗀 상황에서 남과 북 모두 상호 존중과 이해의 정신을 바탕으로 합의한 사항은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한이 일방적으로 남북 합의 사항을 취소하고 나서면서 어렵게 대화 가능성을 확인한 남북 관계가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우리측 선발대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2박3일간 금강산과 마식령 스키장, 갈마공항 등의 시설을 점검하고 행사를 치르기로 결정한 상태였다.

김영환 (kyh1030@edaily.co.kr)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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