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규제 풍선효과..."한남뉴타운의 '역습' 3.3㎡당 1억원 뚫어"
경제문화 Economy, Culture/부 동 산 Property2018. 1. 26. 16:43
재건축 규제 풍선효과..."한남뉴타운의 '역습' 3.3㎡당 1억원 뚫어"
열기 재건축 뺨 칠 정도
매물 귀해
뜨겁기는 재건축 뺨 칠 정도다. 지분 가격은 3.3㎡당 1억원을 넘어서고 매물은 귀해 찾으려야 찾을 수가 없다.
정부가 서울 강남권 재건축을 대상으로 전방위에 걸친 옥죄기에 들어가면서 재개발 투자까지 달아오르고 있다. 잇단 정부 대책으로 재건축 아파트 거래가 묶이고 개발이익이 줄어들자, 상대적으로 규제 여파가 덜 하면서도 사업 진척이 두드러진 재개발로 투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한남뉴타운 3.3㎡당 1억원 넘어…강남에서도 중개 가세
25일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일대 중개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남뉴타운 매수 문의가 부쩍 늘었다. 이태원동 센추리21공인 최수환 대표는 “정부가 강남 재건축 단지에 대한 초과이익 환수 부담금 액수를 공개한 이후 한남뉴타운 매물에 대한 관심이 더 는 것 같다”며 “강남 재건축 투자자들이 강북 뉴타운으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남뉴타운은 지난해부터 구역별로 사업이 진척을 보이면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호가도 상승 중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3구역은 올해 상반기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고, 2·5구역 등도 사업 밑그림인 재정비 촉진계획 변경안을 짜고 있거나 마무리한 상태다.
기존 재건축 투자자들도 가세하면서 호가에 불이 붙었다. 3구역의 경우 대지면적 33㎡ 이하 다세대·연립 지분 호가는 3.3㎡당 1억원을 이미 넘어섰고 실제 거래도 이 정도 가격에서 이뤄졌다.
이태원동 R공인 관계자는 “1월 넷째 주 들어 19.8㎡짜리 다세대·연립 지분이 7억원에 매물이 나왔는데, 얼마 전까지 6억7000만~6억8000만원을 호가했던 물건”이라면서 “지난달 중순부터 강남권 재건축을 전문으로 하는 중개업자들까지 한남뉴타운 거래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더 뜨거워졌다”고 말했다.
사업 속도가 나고 있는 노량진뉴타운도 전체 8개 구역이 지난달 조합설립을 마치면서 투자문의가 크게 늘었다. 재건축 규제까지 겹치면서 문의가 더 활발해졌다.
노량진동 C공인 관계자는 “재건축 규제 때문인지 최근 하루에 3~5명 정도는 강남에 사는 투자자들이 중개업소에 들러 뉴타운 물건을 찾는다”면서 “재개발이 규제의 반사이익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면적이 가장 큰 노량진뉴타운 1·3구역의 경우 대지면적 33㎡ 이하 지분 호가는 3.3㎡당 4500만~5000만원 정도로, 작년 하반기보다 10% 정도 올랐다. 찾는 사람은 많지만 시장에 나온 물건은 거의 없다.
“수요는 규제 덜한 곳으로”
재개발이 재건축 규제의 ‘반사효과’를 보고 있긴 하지만, 부동산 대책이 워낙 많이 쏟아지다 보니 현장에선 자칫 재건축에 이어 또 다른 규제의 타깃이 되는 것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노량진동 H공인 관계자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부담금 액수가 공개된 이후 재개발도 앞으로 부담금을 내야 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는 조합원들이 많다”면서 “대책이 앞으로 또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 불안하다”고 말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재건축이든 뭐든 가격이 튀어 오르면 해당 수요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유동자금이 넘치는 터라 규제를 할수록 투자수요는 규제가 덜한 곳을 찾아 옮겨갈 것”이라면서 “투자를 분산할 보완책이 병행돼야
원문보기:
http://m.biz.chosun.com/svc/article.html?contid=2018012401146#csidx1434b4acb754586badb0c3f5d137c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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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 재건축 뺨 칠 정도
매물 귀해
뜨겁기는 재건축 뺨 칠 정도다. 지분 가격은 3.3㎡당 1억원을 넘어서고 매물은 귀해 찾으려야 찾을 수가 없다.
정부가 서울 강남권 재건축을 대상으로 전방위에 걸친 옥죄기에 들어가면서 재개발 투자까지 달아오르고 있다. 잇단 정부 대책으로 재건축 아파트 거래가 묶이고 개발이익이 줄어들자, 상대적으로 규제 여파가 덜 하면서도 사업 진척이 두드러진 재개발로 투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한남뉴타운 3.3㎡당 1억원 넘어…강남에서도 중개 가세
25일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일대 중개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남뉴타운 매수 문의가 부쩍 늘었다. 이태원동 센추리21공인 최수환 대표는 “정부가 강남 재건축 단지에 대한 초과이익 환수 부담금 액수를 공개한 이후 한남뉴타운 매물에 대한 관심이 더 는 것 같다”며 “강남 재건축 투자자들이 강북 뉴타운으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남뉴타운은 지난해부터 구역별로 사업이 진척을 보이면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호가도 상승 중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3구역은 올해 상반기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고, 2·5구역 등도 사업 밑그림인 재정비 촉진계획 변경안을 짜고 있거나 마무리한 상태다.
기존 재건축 투자자들도 가세하면서 호가에 불이 붙었다. 3구역의 경우 대지면적 33㎡ 이하 다세대·연립 지분 호가는 3.3㎡당 1억원을 이미 넘어섰고 실제 거래도 이 정도 가격에서 이뤄졌다.
이태원동 R공인 관계자는 “1월 넷째 주 들어 19.8㎡짜리 다세대·연립 지분이 7억원에 매물이 나왔는데, 얼마 전까지 6억7000만~6억8000만원을 호가했던 물건”이라면서 “지난달 중순부터 강남권 재건축을 전문으로 하는 중개업자들까지 한남뉴타운 거래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더 뜨거워졌다”고 말했다.
사업 속도가 나고 있는 노량진뉴타운도 전체 8개 구역이 지난달 조합설립을 마치면서 투자문의가 크게 늘었다. 재건축 규제까지 겹치면서 문의가 더 활발해졌다.
노량진동 C공인 관계자는 “재건축 규제 때문인지 최근 하루에 3~5명 정도는 강남에 사는 투자자들이 중개업소에 들러 뉴타운 물건을 찾는다”면서 “재개발이 규제의 반사이익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면적이 가장 큰 노량진뉴타운 1·3구역의 경우 대지면적 33㎡ 이하 지분 호가는 3.3㎡당 4500만~5000만원 정도로, 작년 하반기보다 10% 정도 올랐다. 찾는 사람은 많지만 시장에 나온 물건은 거의 없다.
“수요는 규제 덜한 곳으로”
재개발이 재건축 규제의 ‘반사효과’를 보고 있긴 하지만, 부동산 대책이 워낙 많이 쏟아지다 보니 현장에선 자칫 재건축에 이어 또 다른 규제의 타깃이 되는 것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노량진동 H공인 관계자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부담금 액수가 공개된 이후 재개발도 앞으로 부담금을 내야 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는 조합원들이 많다”면서 “대책이 앞으로 또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 불안하다”고 말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재건축이든 뭐든 가격이 튀어 오르면 해당 수요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유동자금이 넘치는 터라 규제를 할수록 투자수요는 규제가 덜한 곳을 찾아 옮겨갈 것”이라면서 “투자를 분산할 보완책이 병행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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