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한 지진에도 거뜬한 벽돌시스템


웬만한 지진에도 거뜬한 벽돌시스템


단단한 벽돌+시멘트 몰탈

수평력에 약해

경주, 포항 지진 이후 

벽돌 낙하 위험성 사회문제 대두

업계,구조적 안전 반영 설계 시공 이루어져야


대도벽돌시스템 웬만한 지진에도 거뜬


   지난해 11월 경북 포항에서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여러 건축자재 중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벽돌이 건축물에 충격이 가해질 경우 어떻게 흉기로 돌변하는지 생생히 목격했다. 


시공사례



건축업계에 따르면 수천년 전부터 사용된 벽돌은 단단한 벽돌과 이를 결합 시켜주는 시멘트 몰탈로 구성됐다. 가격이 저렴하고 색상도 다양해 전세계 건축시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수평력에 약해 지진과 같은 충격이 가해지면 쉽게 도괴된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경주, 포항 지진 이후 인명이나 재산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벽돌 낙하 위험성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는 상부의 건물 무게를 지탱하는 내력 구조재 목적보다 건물 외관을 꾸미는 치장재로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는 게 건축업계의 분석이다. 이런 변화에 따라 구조적 안전을 반영한 설계 및 시공이 이뤄져야 하지만, 내력 벽돌을 건축 외관마감재로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인재(人災,)라는 것이다. 


벽돌 구조재에서 치장재 변화에 맞춰 개선돼야

대도벽돌시스템(회장 원종균)이 이러한 벽돌의 사용목적의 변화에 발맞춘 제품을 생산하며 국내 건축자재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 업체는 `내외부 벽돌벽의 고정용 앵커시스템, 그 시공 및 보수기술`(1999년 건설교통부 신기술 제198호)을 보유하고 있다. 


원종균 대도벽돌시스템  회장/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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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재 벽돌은 지지높이에 따라 두께가 20~40㎝ 등 다양한 반면 치장용 벽돌은 9㎝(0.5B)로 얇아 외력에 취약하다. 또한 영하 19도에서 영상 36도로 기온 변화가 심한 우리나라 환경상 기온에 따라 벽의 수축, 평창으로 균열일 발생할 수 있어 구조적 제어는 필수라는 게 대도벽돌시스템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도벽돌시스템의 신기술은 벽돌벽면을 온도 변화에 적응 할 수 있도록 일정한 범위로 구분하고 이를 하이텍 핀(벽면 고정철물)으로 내벽 지지구조에 고정, 지진 발생시 도괴 위험을 크게 줄였다. 또한 벽돌벽면에 일정한 간격으로 닥터바(스텐레스 꼬임철선)를 설치해 벽면 자체의 균열도 방지했다.


대도벽돌시스템 원종균 회장은 "단열재의 두께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벽돌벽 지지 브라켓과 열교현상을 차단하는 열교차단가스켓 등 여러 관련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더 나아가 국내 건축자재시장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신기술은 한동대학교(경북 포항시 북구) 프라임사업단 건물과 행복기숙사에 적용돼 포항 지진에도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 또한 지난해 12월 열린 `2017 대한민국 건설문화 대상`에서 기술개발부분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원 회장은 "대한민국이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것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 발생할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외벽면에 대한 발전된 기술의 적용과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법규적용 의지, 설계와 시공업계 역시 새로운 기술을 받아 들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무엇보다 평상시 재난에 대비하는 일반인의 의식변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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