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두산분당센터 건립 본격화


두산건설, 두산분당센터 건립 본격화


건설자금 3,750억원 마련

계열사 7곳 일부부서 이전


  두산건설이 경기 성남시 정자동에 짓는 두산분당센터(조감도) 건설자금 3750억원을 마련했다.


두산분당센터 조감도

두산분당센터는 두산과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두산엔진, 두산신협, 한컴 등 

두산그룹의 계열사 7곳의 일부부서가 이전한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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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두산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디비씨에 오는 15일부로 3750억원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 디비씨는 두산분당센터 건설을 위해 작년 5월 말 설립된 두산건설 자회사다. 두산과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두산건설 등 계열사 4곳이 출자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최근 코람코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69호 부동산 펀드를 조성하고 디비씨에 375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해줬다. 국내 보험사 공제회 등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자금을 모았다.


이 펀드의 수익권자는 한국투자증권으로, 투자은행(IB) 부문과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로 신설된 종합금융투자실에서 일부 자금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건설은 성남 정자동 161의 8942㎡ 부지에 지하 7층~지상 27층, 연면적 12만8290㎡ 규모의 두산분당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1991년 한국토지공사(현 LH)에서 사들인 의료시설 용지다. 서울 강남권에 퍼져 있는 두산 계열사를 입주시키는 조건으로 상업용 빌딩을 지을 수 있도록 2016년 토지 용도변경 허가를 받았다. 2019년 완공이 목표다.


 두산그룹은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건물을 매각한 뒤 재임차(세일앤드리스백)하거나 신규 투자자를 유치하려 했지만 불발됐다. 성남시의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함께 두산이 매각이익만 챙기려 한다는 여론 반발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병화 두산건설 대표는 지난해 말 이재명 성남시장을 만나 두산그룹 5개 계열사 본사 이전을 공식화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건축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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