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전국 최초 빗물이용 마을 조성


전주시, 전국 최초 빗물이용 마을 조성


올해 환경부 빗물이용 마을 시범사업 도시 선정

빗물 재이용 시민 상·하수도요금 감면


  버려지는 빗물을 재이용하는 빗물이용 마을이 전국 최초로 전북 전주에 조성된다.


전주시가 올해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빗물이용 마을 가정빗물 유출 제로화 시설 개념도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는 올해 환경부의 빗물이용 마을 시범사업 도시로 선정돼 국비 등 3억원을 들여 지역 여건과 실정에 맞는 빗물이용 시범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빗물이용 시범마을은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빗물공동체를 조성해 마을단위로 집적화 된 빗물이용시설과 관련시설을 지원받게 된다.


전주시는 이를 위해 마을공동체를 구성해 공동체 사업을 추진한 경험이 있고, 사업 취지와 필요성을 잘 이해하며 참여 의지가 높은 마을을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마을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구성한 공동체와 ‘가정빗물 유출 제로화’ 협약을 체결하고, 빗물을 테마로 한 마을공동체 사업을 전개한다.


해당마을에는 총 2t 규모의 빗물이용시설과 가정빗물 저류시설, 여과 기능이 탁월한 탄소여과장치 등을 설치해 주민들이 깨끗한 빗물을 재이용할 수 있게 한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해까지 총 136개소에 저장용량 1850t 규모의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지원했다.

이 중 89%(121개소)가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지난해 하반기 지도점검 결과 드러났다.


전주시는 전국 최초로 빗물을 재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상·하수도요금을 감면하고, 빗물이용시설 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생태도시 조성을 위한 빗물 자원화 정책 추진에 힘쓰고 있다.

그 결과 전주시는 지난해 말 2년 연속 환경부 빗물 자원화 정책분야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권혁신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대체수단인 빗물을 재이용해 환경적 가치를 실현하고 경제적 비용을 줄일 계획”이라며 “시범마을을 조성하면 도심 열섬현상과 비점오염 저감으로 기후변화 대응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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