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왜? 구글 이어폰 하나면 되는데 Google’s Jeff Dean: We’re using AI to build machine learning systems


영어공부·왜? 구글 이어폰 하나면 되는데   

Google’s Jeff Dean: We’re using AI to build machine learning systems 


구글 ‘AI로 만들어지는 세상’

일본서 아시아 등 지역 언론 행사

통역 이어폰 ‘픽셀 버드’ 개발중

인공지능 활용 사례 다양하게 소개

내부 인공지능 강좌 개방 방침도 


   아시아·남미·아프리카 지역 등의 소수 민족 사람들과 통역 없이 대화를 할 수 있다면? 산에 가서 스마트폰으로 좋아하는 새를 불러 함께 놀 수 있다면? 암 진단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면?….


제프 딘 구글 리서치그룹 시니어 펠로우가 28일 ‘인공지능으로 만들어지는 세상’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구글 제공 source theaustralian.com.au



Google’s Jeff Dean: We’re using AI to build machine learning systems

http://conpaper.tistory.com/60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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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나 영화에서나 가능한 것으로 생각됐던 일들이 ‘인공지능’(AI) 기술 덕에 머지않아 가능해질 수도 있다. 구글은 28일 일본 도쿄 모리타워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언론을 대상으로 ‘인공지능으로 만들어지는 세상’ 행사를 열어 인공지능 적용 사례를 다양하게 소개했다. 전혀 다른 언어권 사람들간의 대화, 사람과 동물의 소리를 통한 소통 등 그동안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것들도 상당부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브레인팀·딥러닝팀·인공지능연구팀을 함께 이끌고 있는 제프 딘 구글 리서치그룹 시니어 펠로우는 기조연설을 하면서 실시간 통역 이어폰 ‘픽셀 버드’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인식·자연어처리·번역 인공지능 기술을 동시에 활용해 소수 민족 사람들과 통역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한단다. 그는 “상대가 말하는 게 1초 정도 지연돼 들리는 불편만 감수하면 된다”며 “물론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글은 인공지능 기술을 의학에 적용해본 사례도 공개했다. 의사 출신의 릴리 펭 리서치의학영상팀 매니저는 “딥러닝 기술을 당뇨병성 안구질환 진단에 적용해 안과의사들보다 정확한 진단 결과를 얻었다. 이 기술로 유방암 진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당뇨병성 망막증은 앞을 볼 수 없게 만드는 무서운 병으로, 전세계적으로 4억명 이상이 이 병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병은 안구 뒤쪽(안저) 사진을 판독해 진단하는데, 숙련된 의료진이 필요하다. 유방암 역시 진단율이 73%에 그치고, 그나마 12건당 1건 꼴로 오진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빅터 안톤 웰링턴 빅토리아대 박사과정 학생이 뉴질랜드 숲속에서 채집한 새 소리로 새와 소통하는 방법을 찾은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구글 제공



릴리 매니저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숙련된 의료진(8명)과 인공지능에 진단용으로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진단을 해보게 했는데, 인공지능의 성공률이 의료진을 앞섰다고 밝혔다. 인공지능의 유방암 진단율은 89%에 달했다. 릴리 매니저는 “전세계 어디서나 숙련된 의료진이 없는 상태에서도 당뇨병성 망막증과 유방암 진단이 가능해진 셈”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새를 불러 대화를 나눈 사례도 소개됐다. 숲 속에서 새 소리를 녹음한 뒤 새의 종류별로 분류하고 각 소리별로 어떨 때 그런 소리를 내는지 등을 인공지능 기술로 찾았다. 뉴질랜드 숲에서 이 프로젝트를 이끈 빅터 안톤(웰링턴 빅토리아대 박사과정 재학)은 “2년 동안 녹음한 새 소리 분량만 1만5천시간에 이른다”며 “새를 불러 놀고, 개발 때 미리 새들을 다른 곳으로 옮겨 멸종 사태 등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기술로 비행기에서 망망대해를 찍은 사진 속에서 고래를 찾아낸 사례도 소개했다. 이를 응용하면 조난당한 배나 실종자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구글은 이날 행사를 통해 인공지능 사업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추가한 ‘구글 어시스트’가 일상생활의 편리함을 높이고, 식품 제조업체에서는 불량품을 줄이는 동시에 의학·환경분야의 전문성을 높인 사실을 실제 사례를 통해 보여주면서 또다시 ‘인공지능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앞서 구글은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의 주도권을 쥐려고 했다.


구글은 또 내부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하던 머신러닝 기술 강좌를 내년부터 외부인들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위한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텐서플로’, 데이터의 크기나 유형에 상관없이 모든 타입의 머신러닝 모델을 쉽게 구현할 수 있는 ‘머신러닝 엔진’, 사진을 분석해 그 속에 담긴 개체 등을 찾아내는 ‘비전’, 음성인식·번역·자연어처리 등의 기술을 확산할 목적으로 보인다. 구글은 이들 기술을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제프 펠로우는 “구글은 머신러닝에 집중하고 있다”며 “인공지능이 적용되는 과정에서 이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직업들이 잇따라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는 2000년 인공지능 시대를 내다보며 ‘인공지능은 구글의 최종 도착지가 될 것이다. 구글은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이해하고 가장 정확한 답을 줄 것이다. 물론 그 지정에 도달하기에는 아직 한참 멀었지만, 우리는 점차 더 가까워질 수 있으며, 그것이 전적으로 우리가 가고 있는 방향이다’고 말했는데, 구글이 그 길을 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쿄/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economy/it/821076.html#csidxc58ccf7df8ce14b84698d71f2229b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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