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전 英 수출하는데 인력은 구조 조정?


한국 원전 英 수출하는데 인력은 구조 조정?


원전, 자동차 조선 IT와 함께 한국 경제 받치는 핵심 전략 산업

세계 독자 모델 원전 보유 한국 비롯 6개국 뿐

UAE 바라카 원전 4기 완공 후 

연 3억 연봉에 고급 기술 인력 500~1000명 근무 예정


두산중공업 최근 원전 사업 부문 11명 임원 중

5명 정리 해고


국내 신규 원전 건설 무산 여파 심각


[사설]

  한전이 영국 원전 개발사 뉴젠의 지분을 일본 도시바로부터 인수하게 될 것이 유력하다고 한다.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이 들어설 서부 캄브리아 해안 전경 모습 출처 Hydrock



한전, 21조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Kepco selected as preferred bidder for Moorside nuclear project

http://conpaper.tistory.com/6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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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젠은 영국 북서부 무어사이드에 2030년까지 원전 3기를 건설하는 사업권을 갖고 있다. 영국은 1956년 세계 최초인 콜더홀 원전을 건설했던 나라다. 1970년대 우리가 고리원전 1호기를 지을 때 영국 GEC사가 터빈·발전기 계통 설비의 공급을 맡았다. 40년 전 우리에게 원전을 지어줬던 영국에 이번엔 우리가 원전을 건설해주는 입장으로 바뀐 것이다. 영국은 가스 냉각에 흑연 감속 원자로 위주로 15기를 가동 중이나 이 방식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어 1995년 이후 신규 원전을 건설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술 인력의 맥이 끊어졌다. 그럼에도 온실가스를 줄이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11기 원전을 더 짓기로 했다.


원자력은 자동차 조선 IT와 함께 한국 경제를 받치는 핵심 전략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세계에서 독자 모델로 원전을 수출할 수 있는 나라는 우리와 미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중국 등 6개국뿐이다. 우리가 최초로 원전을 수출한 UAE에서 4기가 모두 가동될 경우 한국의 고급 기술 인력 500~1000명이 연봉 3억원을 받으며 상시로 UAE에서 근무하게 된다. 원전 2기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도 과거 우리 기업들의 활약을 신뢰해 한국에 상당히 우호적이라고 한다.


문제는 탈원전 정책으로 최소한 5년간은 국내 신규 원전 건설이 무산된 것이다. 원자력 기술은 달리는 자전거와 비슷해 한 번 중단하면 산업 기반이 붕괴한다. 원자로 등 핵심 원전 설비를 생산하는 두산중공업이 최근 원전 사업 부문 11명 임원 가운데 5명을 정리 해고했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기술의 맥이 끊기고 나면 원전 선진국의 꿈도 무너지게 된다. 가진 것도 없는 나라가 그나마 갖고 있는 기술을 폐기하겠다고 나서는 걸 보면서 중국, 러시아 등 경쟁국들이 속으로 제일 환호하고 있을 것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05/20171205028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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