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내년 지진 예산 올해보다 대폭 증액


기재부, 지진 예산 올해보다 대폭 증액


내년 지진 예산, 올해 3165억원보다 1360억원(37.1%) 

증가한 5029억원

김 부총리 “전향적 검토”


   기획재정부가 포항 지진 등의 사태에 따라 지진 예산을 올해보다 대폭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포항지진 피해 모습.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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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유례없는 ‘수능 연기’ 사태를 불러온 포항 지진을 언급하며 “지진예산 증액 문제를 전향적으로 보면서 국회 심의에 임하겠다”고 지진예산 증액의 뜻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내년도 지진 예산이 금년보다 37% 정도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포항에서 지진으로 피해가 큰 만큼 국회 심의과정에서 지진과 관련된 여러 요구가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기재부도 지진관련 예산을 당초보다 대폭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기재부가 최근 공개한 예산 참고자료를 보면 내년 지진관련 예산은 5029억원으로 올해 3165억원보다 1360억원(37.1%) 증가했다. 지진대비 인프라 및 지진조기경보체계 구축 예산 등은 그대로 유지됐지만 내진보강 예산이 당초보다 1863억원 증가했다는 것이 기재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내년 학교시설 내진보강 예산과 농업시설 개·보수 예산 등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기재부는 지난 9월 내년 지진방재 예산을 3165억원으로 올해 3669억원보다도 503억원(13.7%) 낮게 편성했었으나 포항사태 이후 지진 관련 예산을 대폭 상향했다.

남태규 기자  news883@naver.com 대한전문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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