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액상화로 일부 지역 구조물 설치 시 대책 필요


포항지진 액상화로 일부 지역 구조물 설치 시 대책 필요


포항 망천리 논, 액상화 지수 6.5

행정안전부, 액상화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


재난안전연구원과 기상청 조사 분석

흥해읍 망천리 2개소, 남구 송도동 2개소, 흥해읍 매산리 1개소 등

10개소 시추위치 중 5개소 ‘액상화 발생 가능지반’ 판명

추가적인 분석 필요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망천리 논의 액상화 지수가 높아 구조물 설치 시 추가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소 지반은 액상화 발생 가능 지반으로 판명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보고된 전반적인 액상화 현상에 대해서는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기상청 지질조사원들이 20일 오전 규모 5.4지진 진앙지인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망천리 인근 논에서 

액상화 현상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천공기로 약 20m까지 뚫어 지층 조사를 하게 된다.

2017.11.20/뉴스1 <저작권자 &#169;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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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1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포항 지진과 관련한 액상화 현상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포항 지진 이후부터 액상화로 추정되는 현상은 총 17건이 신고됐다.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기상청은 지난달 19일부터 액상화 현상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 분석을 진행했다. 


시추조사 위치는 진앙으로부터의 거리(10km 이내), 액상화 우려지역, 액상화 신고지역, 기존 시추조사 자료가 없는 지역, 당초 기상청 연구사업 지역 등을 고려해 10개소로 결정했다. 


분석 결과 10개소 시추위치 중 5개소가 ‘액상화 발생 가능지반’으로 판명됐다. 해당 지역은 흥해읍 망천리 2개소, 남구 송도동 2개소, 흥해읍 매산리 1개소 등이다. 합동조사단은 이들 5개소의 액상화 발생 가능 지반에 대해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추가 분석에는 액상화 지반이 많은 일본에서 액상화 위험도를 판정하는액상화지수(LP, Liquefaction Potential Index) 방법을 적용했다. 분석결과 4개소는 액상화지수가 5 이하인 ‘낮음’으로 판정된 반면, 망천리 논은 액상화지수가 6.5로 '높음'으로 판정됐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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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화지수 위험도는 5씩 4단계로 구분되는데 0은 없음, 0~5는 '낮음', 5~15는 '높음', 15 초과는 '매우 높음'을 의미한다. 액상화지수 ‘낮음’은 중요구조물 설계시 상세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높음’은 구조물 설치 시 액상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한다.


다만 행안부는 "조사내용과 전문가들의 자문결과를 종합하면 포항 지진으로 인한 자연현상으로 액상화가 발생하였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행안부는 "액상화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 할지라도 포항지역의 각종 개발사업으로부터 입수한 3000여공의 시추정보를 활용해 진앙지 주변지역의 액상화 가능성을 보다 폭넓게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또 "액상화 관련 추가신고가 있을 경우신고 주민과의 협의를 거쳐필요시 추가로 시추조사를 시행하겠다"며 "최종 분석결과와 정부의 액상화 대책 추진방향에 대해서는 추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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