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환 동일기술공사 사장, 제13회 토목건축기술대상 건설기술인 부문 대상 수상


황주환 동일기술공사 사장,

제13회 토목건축기술대상 건설기술인 부문 대상 수상


30년 이상 도로 설계 `한 우물`

"IoT 연계해 더 편리한 도로를"


   "30년 넘게 도로를 내는 한 우물을 파고 있지만 항상 새로운 도전의 연속입니다. 지금은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설계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수도 서울과 행정수도 세종을 잇는 고속도로인 만큼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교통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통합 연계해 이용자 편의성과 안전을 극대화하는 도로를 만들겠습니다." 



제13회 토목건축기술대상 건설기술인 부문 대상을 수상한 황주환 동일기술공사 사장은 31년간 도로·항공기술사로서 도로 설계·시공·연구에 힘써온 전문가다.


그가 작업에 참여한 도로는 친환경적이고 아름다우며 경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신공법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원가 절감은 물론 국내 도로 기술 향상에도 상당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황 사장은 주요 고속도로를 설계하면서 국가기간 교통망을 확충하는 데 일조했다. 88올림픽 고속도로(담양~성산), 목포~광양 간 고속도로(3-2공구), 중부내륙고속도로(여주~양평), 함양~울산 고속도로(6공구), 서울~세종 고속도로(4공구),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6공구) 등 다수 고속도로의 설계 실무를 책임졌다. 


지역주민과 환경운동단체, 종교단체 등에서 쏟아지는 각종 민원 속에서도 지형 여건을 고려한 적정한 대안 노선을 제시해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효율적인 도로 건설에 기여한 공로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황 사장은 설계 노선에 대한 민원 발생 가능성을 미리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의사소통함으로써 민원 발생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기도 했다. 설계 노선 근처에 농경지와 취락지가 형성돼 있을 경우 주민설명회를 열고 지역민과 합동조사를 통해 사전 의견 수렴 절차를 밟았다. 도로가 농경지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조물 규격을 정하고, 용수로를 설치하고, 부체도로를 깔고, 주변 농로와 접속을 늘리는 식으로 문제를 풀었다. 황 사장은 이런 노력의 성과물을 독점하지 않고 후배 기술자들과 끊임없이 지식을 공유하면서 국내 도로 설계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데도 기여했다. 

[전범주 기자]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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