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택건설 증가세 큰 폭 둔화" - KDI


"내년 주택건설 증가세 큰 폭 둔화", KDI


경제성장률 기여도도 낮아져


‘최근 주택건설 호황에 대한 분석 및 전망’ 보고서

오지윤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연구부 연구위원


  내년 주택건설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되고, 경제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도 낮아질 것이라는 국책연구원의 전망결과가 나왔다. 


출처 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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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윤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연구부 연구위원은 30일 ‘최근 주택건설 호황에 대한 분석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 연구위원은 올해 큰 폭으로 하락한 주택착공의 영향이 내년 주택건설에 가시적인 영향을 미쳐 내년도 주택착공도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18년 주택건설 증가율이 큰 폭으로 둔화돼 1.3~2.9%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연구위원은 전망했다. 


주택건설 증가율은 지난 2015년을 정점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2015년에는 22.1%, 2016년에는 18.9%였다. 올해는 연구위원의 하반기 예측치를 포함하면 15.5%를 기록할 전망인데 내년에는 더 크게 감소하게 되는 셈이다. 


KDI 제공


연구위원은 주택건설 증가율이 전망치처럼 낮아질 경우,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에 대한 주택건설 증가율의 기여도도 0.1~0.2% 수준으로 최근 3년과 비교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3년간 주택건설 증가율의 경제성장률 기여도는 2015년 0.7%, 2016년 1.0%, 2017년 상반기중 0.9%였다. 


연구위원은 과거 주택건설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었던 건 주택경기 호전에 의한 수요적 영향 이외에 공공택지의 실질적인 공급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공공택지의 영향력은 전체 주택공급시장을 좌우하는 수준인데 2014년 이후 아파트 공급물량 중 공공택지에서 건축된 비중은 전국적으로 39% 수도권만으로는 55%에 달했다고 연구위원은 분석했다. 


연구위원은 향후 정부의 공공택지의 조성을 통한 주택공급 확대 정책은 장⋅단점을 고려해 신중하게 설계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오지윤 연구위원은 “한국의 공공주도 주택공급의 경우, 택지 조성은 정부가 하되 건설은 대부분 민간자본에 의존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주택경기가 하강하는 시기에는 공공택지를 불하하고 싶어도 용지 수요의 부족으로 매각이 어려울 수 있다”며 “정부는 택지지구 지정시기와 실제 주택이 공급되는 시점이 주택경기에 따라서 매우 유동적이라는 점을 고려해 주택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선비즈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30/2017113001575.html#csidx7cb9e14f86279f8b94be34fddc9ad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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