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동 호텔신라(Hotel Shilla) 숙원사업 '전통한옥호텔' 2층으로 건설된다


'고급화 전략'

한양도성 주변 경관·자연 환경 등 감안 

서울 한옥호텔 최초

관광명소 기대


교통영향평가(서울시) 환경영향평가(서울시) 

현상변경 허가(문화재청) 3가지 심의 받아야 착공 가능


   호텔신라의 숙원사업인 전통한옥호텔이 기존 계획보다 1개층 낮아져 2층 건물로 건립된다. 국가지정 문화재인 한양도성 주변 지형 및 경관과 조화를 맞추면서 객실 층고는 높인다. 서울의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전통한옥호텔은 착공을 위한 사전절차를 시작했다.

 

호텔신라가 서울 중구 장충동에 건립할 예정인 전통한옥호텔 투시도/사진제공=호텔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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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정부 및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2층 높이의 전통한옥호텔(투시도)을 신축하기 위해 최근 서울시에 교통영향평가를 신청했다. 

 

호텔신라는 아울러 신축을 위해 문화재청에도 현상변경 허가를 요청했다. 현상변경이란 문화재 주변에서 건축시 주변 지형 및 문화재 등의 현재 상태가 변경될 수 있어 문화재청이 판단해 허가하는 것이다.

 

전통한옥호텔 신축사업은 서울 중구 장충동2가 202번지 일대 연면적(건축물 바닥면적의 합) 약 5만9000㎡에 지하 3층~지상 2층 높이 전통호텔, 지하 4층~지상 2층 규모의 부대시설(면세점·지하주차장) 등을 짓는 것이다.

 

호텔신라(Hotel Shilla)  '전통한옥호텔 예상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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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한옥호텔과 부대시설의 지상 층수는 지난해 서울시로부터 건축제한 완화 심의를 받을 당시(지하 3층·지상 3층)보다 각각 한 층 낮아졌지만 부대시설은 지하 층수가 한 층 늘어났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전통한옥호텔, 면세점 등 부대시설은 한양도성 및 주변 자연환경 등을 고려해 기존 계획보다 지상 층수를 1개층씩 낮췄다”며 “전통호텔 객실면적은 기존 계획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지에 적용되는 건축물 높이 한도에 맞춰 3층 한옥을 지으면 각층 객실 천장이 너무 낮아진다는 점도 고려해 층수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 한옥양식 건축물의 전통미를 살리면서 보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려는 전략이다.

 

지난해 3월 호텔신라는 4전5기의 도전 끝에 전통한옥호텔 신축사업의 물꼬를 텄다. 2012년부터 서울 중구 장충동 부지에 전통한옥호텔을 짓기 위해 건축제한 완화심의를 신청했지만 4차례 반려됐다.

 

착공을 위한 최종 관문은 서울시의 건축심의다. 이 심의를 통과하기 위해선 △교통영향평가(서울시) △환경영향평가(서울시) △현상변경 허가(문화재청) 3가지 심의를 먼저 받아야 한다. 호텔신라는 전통한옥호텔을 2020년, 부대시설은 2018년 착공할 계획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한국의 전통미를 최대한 살린 전통한옥호텔을 건립해 한옥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기존 한양도성과 어우러진 관광명소로서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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