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기대반 우려반 Bottom in Place? Bitcoin's Price Needs to Consolidate


‘비트코인, 투자자산으로서의 가치 부각’ (11월 10일)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 이슈 재부각’ (11월 15일)


아직은 투기 영역에


  대신증권에서 최근 발간한 두 보고서의 제목이다. 하나는 비트코인에 대한 기대를, 다른 하나는 비트코인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고 있다. 불과 5일 간격인데 제목의 온도차가 심하다. 투자와 투기의 경계에서 연일 이슈를 몰고 다니는 가상화폐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다.


블룸버그 제공


Bottom in Place? Bitcoin's Price Needs to Consolidate

http://conpaper.tistory.com/59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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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제목대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는 투자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점차 인정받고 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기존 자산 수익률과 상관관계(Correlation)가 매우 낮기 때문에 가상화폐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면 분산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레오 멜라메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명예회장은 “비트코인이 단순히 암호화폐가 아닌, 금·주식 등의 지위를 가진 새로운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본다”는 말로 이 새로운 투자수단의 존재가치에 무게감을 더해주기도 했다.


하지만 (두 번째 보고서 제목대로) 높은 가격 변동성과 잊을 만하면 터지는 보안 사고는 비트코인이 아직까지는 투기 영역에 더 가까이 있음을 말해준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8일 7700달러를 넘어선 이후 단 나흘 만에 5500달러로 급락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의 파생상품인 비트코인캐시는 500달러에서 2700달러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12일에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서버가 마비돼 90분가량 거래가 중단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공교롭게도 빗썸 서버가 멈춘 사이 비트코인캐시 가격이 폭락하면서 숱한 피해자가 발생했지만, 이들이 제도권에서 구제받을 방법은 안타깝게도 없다. 금융당국이 가상화폐를 인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모든 책임은 ‘투기’에 뛰어든 투자자에게 있다.


세상은 계속 변한다. 사람 사는 모습도, 사고 방식도 과거와 다른 형태로 쉴 새 없이 바뀌어간다. 금융투자 영역에서는 가상화폐가 그 변화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낯설다는 이유로 변화를 일부러 외면해선 안된다. 


하지만 동시에 보수적이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이 분야에서의 변화는 투자자의 소중한 쌈짓돈을 담보로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말이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15/2017111500600.html?main_hot1#csidxd7610f2a992dd419f2ab26eff60cad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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