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홀리데이(Working Holyday)의 나라, 호주 유망 산업분야 취업 필승전략

 

글로벌 호텔 그룹 Novotel

한국인 인사담당 매니저와의 인터뷰 


호주 기업에 맞는 이력서 작성 및 면접 준비 요령 


주멜번분관(조홍주 총영사)과 코트라 멜버른 무역관(이정훈 관장)이 한인 구직자의 호주 현지 취업을 돕기 위해 협력 작전을 펼쳤다.  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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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홀리데이(Working Holyday)의 나라, 호주

아마 한국에서 워킹홀리데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는 호주일 것이다. 워킹홀리데이 비자 관련해 인원 수 제한이 없으며, 연중 상시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호주는 많은 청년이 꿈과 목표를 가지고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워킹홀리데이의 성지이다. 하지만 쉽게 도전할 수 있는 것과는 다르게 호주에서 원하는 직장 혹은 관련 산업에 취업하고 경험을 쌓기는 쉽지 않다. 이번 글에서는 호주의 Tourism 2020 정책으로 호주 관광산업의 확대 및 투자로 인해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는 호텔 관련 취업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Accor Hotels 계열사인 Novotel의 조보윤 HR Manager가 말하는 호주에서 취업에 관련한 필승전략에는 무엇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기로 한다.

 

호주 채용 시스템의 이해

조보윤 HR Manager는 호주 호텔 취업에 앞서 호주의 전반적인 채용시스템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먼저 호주의 모든 회사에서는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바탕으로 한 서류전형으로 채용 과정이 시작된다. 서류전형을 통해 1차로 지원자를 추리고, 전화 인터뷰나 인성 혹은 적성 검사로 이루어지는 Screening Interview 절차로 면접 대상자를 고른다. 다음으로 이 과정을 통과한 지원자들에게는 한국에서 이루어지는 것과 같은 면접이 이루어진다. 기업에 따라서 1차 혹은 2차 면접을 진행하고 때로는 지원자들끼리 그룹 프로젝트를 주는 경우도 있다.


이후 기업에서 '이 지원자가 필요한 인재다'라고 판단이 든다면 경력조회 및 평판 조회(Reference Check)가 이루어진다. 이는 최종합격에 있어 호주 취업에 앞서 상당히 중요하면서 공식적인 단계이다. 평판 조회는 지원자의 사전 동의 하에 참고인에게 지원자의 자질, 인품, 업무태도, 팀워크, 대인관계 등에 묻고 이 지원자가 회사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판단한다. 그렇기 때문에 혹 이력서에 참고인(Referee)을 넣는 분들은 반드시 그 당사자에게 미리 참고인으로 적어도 되는지에 대해 허락을 받아야 하며, 갑자기 인사담당자에게 연락을 받아도 당황하지 않도록 미리 이야기를 해 놓아야 한다.


호주의 기업들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Recruitment agency를 통해 채용을 하는 경우가 많다. 에이전시에서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미리 검증해 채용까지의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모든 기업에서 항상 이용하는 것은 아니다. 조보윤 HR Manager가 근무하는 Novotel 호텔은 에이전시를 통하기보다는 직접 인재 채용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의 공채시즌과 같은 시기가 따로 있지 않고, 필요할 시에 그때그때 구인공고를 하므로 항상 관심을 기울이며 지속해서 구인공고를 찾아볼 필요가 있다.

 



서류전형을 통과하기 위한 전략

 

1) Cover Letter에 인사담당자의 이름을 직접 입력하라

보통 인사담당자들이 이력서 검토시간은 5~10초, 그리고 커버레터는 1분 이내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짧은 시간에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담당자의 이름을 적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대부분 공고에는 인사담당자의 이름이 나와 있거나, 링크드인과 같은 사이트를 통해 알 수 있다. 호주에서는 한국처럼 과장님, 부장님이라는 호칭 대신 직장 상사의 이름을 직접 부른다. 그렇기 때문에 편지의 시작이 그 담당자의 이름을 직접 호명한다고 해도 예의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며, 이 커버레터가 모든 회사에 뿌려지는 똑같은 커버레터가 아닌 본인의 회사를 위해 쓰인 커버레터구나 라는 인상을 줄 수가 있다. 그러한 인상은 결과적으로 인사 담당자로 하여금 더 많은 시간을 구직자의 서류검토에 할애하게 만든다.

 

2) 해당 기업과 포지션에 대해 연구하라

이력서를 볼 때 인사담당자들은 이 지원자가 회사에 얼마나 적합한지를 파악한다. 많은 지원자는 적합함을 강조하기보다는 본인의 이력을 나열하는 것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 하지만 인사담당자가 원하는 포인트는 '이 지원자가 왜 필요한가?'이다.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의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그 회사의 경영철학, 인재상,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을 먼저 연구하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한다면, 인사담당자는 '우리 기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구나' 혹은 '우리 회사의 경영철학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구나'라고 판단해 더 적합한 인재라는 인상을 받게 된다. 또한, 포지션에 대해서도 연구를 한 지원자라면 '이 지원자는 지원하고자 하는 포지션에 대해 이해도가 높으며, 빠르게 업무에 투입이 될 수 있구나' 라는 인상을 주게 된다. 간혹 구인공고에 포지션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지 않은 공고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때 직무기술서(Job Description)을 인사담당자에게 요구하면 된다. 이런 것을 요구한다 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으며, 오히려 본인을 어필할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이렇게 회사와 포지션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숙지한 지원자의 이력서와 커버레터는 서류전형을 통과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3) 최대한 간결하게 작성하라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는 이력서에 나와 있는 것을 다시 나열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할 것이다. 직무와 연관성을 중심으로 중복된 단어를 피해 간결하게 서술하는 것이 좋다. 자기소개서는 A4 한 장에 250자 내외가 적당하며, 이 짧은 글안에 본인의 강점과 회사에 지원하는 이유 등이 잘 표현돼야 한다. 너무 긴 자기소개서는 인사담당자 눈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또한 추상적인 진술이나 진실성이 떨어지는 내용이 아닌, 본인의 강점을 키워드로 잡고 논리적으로 어필하며 구체적인 사례 혹은 수치를 제시한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어필이 가능할 것이다.

 

전화 인터뷰 및 대면 인터뷰 요령

호주는 전화 인터뷰가 활성화돼있다. 보통 전화면접의 경우 인사담당자는 통화가 가능한 상황임을 먼저 묻는데, 이때 전화를 차분히 받을 수 없는 상황일 경우 정중하게 언제 다시 전화 걸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전혀 문제될 소지가 없다. 무리한 상황에서 전화 면접이 진행되면 자칫 더욱 안 좋은 인상을 주기 쉽다. 영어 인터뷰로 면접이 이루어질 때 긴장이 많이 되더라도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보이면 안 된다. 자신감이 떨어진 지원자들에게는 과연 이 사람이 필요한 역량을 가졌는지, 주어진 업무에 대해 잘 소화해 낼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면접관에게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현해내야 할 것이다.




대면 인터뷰에서 처음 인사할 때는 최대한 밝은 표정으로 '나는 지금 당신과 인터뷰 기회를 얻게 돼서 너무 감사하고 기쁘다'라는 표현으로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면접 시에 본인의 단점에 대해서 질문이 들어온다면 본인의 단점을 단순히 나열하기보다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에 대해 대답하면 된다. 인터뷰에서는 지원자의 직무 적합성과 역량, 지원동기, 자질, 가치관, 발전 가능성 등 많은 것에 대해 질문을 하는데 진정성이 느껴지도록 어필을 하고 혹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다시 한번 물어봐서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을 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는 거의 모든 면접에서 'Do you have any question?' 이라는 질문이 나온다. 이때 기업에 관심을 표할 수 있는 질문, 예를 들어, 지원 분야의 팀원들의 구조 혹은 인터뷰 후 다음 절차 등 이 기업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느낌을 주는 질문 최소 두 가지를 준비한다면 더 좋은 인상을 주며 인터뷰를 마무리할 수 있다.

 

Novotel 인사담당 매니저 조보윤 씨

자료원: KOTRA 멜버른 무역관


호주 취업정보를 얻는 방법

마지막으로 한국인 취업준비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은 호주 취업준비를 어떤 방식으로 해 나가면 좋을지에 대한 막막함에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 그럴 땐 우선 KOTRA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KOTRA에선 채용공고 관련한 정보뿐 아니라 호주 현지 취업의 방식과 전략 등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우리 호텔 역시도 KOTRA를 통해 여러 직원을 채용했으며, 앞으로도 채용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각 호텔 웹 사이트에 보면 career란이 있으며 www.seek.com.au 혹은 www.mycareer.com.au 와 같은 구인광고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료원: KOTRA 멜버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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