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모 박성현, 홍준표 오늘 발언은 '선'을 넘어도 엄청 넘었다

카테고리 없음|2017. 10. 27. 13:28


문준표? 홍재인?


  방미 중인 홍준표 오늘 발언은 '선'을 넘어도 엄청 넘었다. 이 정도면 문준표 혹은 홍재인이라 불러야 한다. 성을 바꿀 수 있으면 문준표요, 이름을 바꾸기 원한다면 홍재인이다.


출처 허핑턴포스트코리아

edited by kcontents


홍준표는 이렇게 말했다.


“(미국이) 북한 주요시설을 타격해 장사정포를 괴멸시키는 데 며칠이 걸리겠느냐. 일주일 정도로 보더라...”(북한이 남은 장사정포로 반격할 경우) 일주일 동안 한국 내 얼마나 많은 인명 손상이 있겠느냐. 하루에 6만 명 정도라고 보더라...전쟁을 막기 위해서 전술핵 재배치를 원한다...핵균형을 이뤄야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핵 균형 후에 (북한과 함께) 핵폐기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미국외교협회(CFR)의 한반도 전문가 간담회에서) 전술핵이 한반도에 재배치되지 않는다면 한국 스스로 핵무장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그랬더니 꼴 같지 않은 게 미국을 협박하는 거냐. 이런 느낌이 들더라. 그래서 우리는 죽고 사는 문제다, 경제 제재가 문제가 돼서 못할 것 같으냐고 했다”


[지금 평양붕괴가 임박했다. 경제봉쇄 혹은 군사옵션, 어느 길이든, 빠른 시간안에 핵과 미사일을 도려 내야 한다]는 개념이 전혀 탑재돼 있지 않다. 홍준표의 말은 다음 명제로 모아진다.


(1) 선제북폭/예방전쟁 하면 휴전선 남쪽에서 사람 많이 죽는다. (첫날 6만)

(2) 전술핵 배치해서 핵균형 만들고, 북핵을 인정해야 한다. (즉, 북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남에 전술핵 배치해야 한다). 

(3) 선제북폭/예방전쟁은 안 된다. 

(4) 전술핵 배치 안 해 주면 대한민국 핵무장으로 나가야 한다.


여기서 전술핵배치와 독자핵무장을 빼면 다음 두 명제가 남는다.


(1) 북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야 한다. 

(2) 선제북폭/예방전쟁은 안 된다.


이 두 개의 명제는 간첩, 종북, 친북, 북한옹호론자와 일치한다. 다른 점은 '(미군의) 전술핵배치/운영 OR 독자핵무장'이다. 한마디로 홍준표 주장 근거는 기이하게도(!) 간첩, 종북, 친북, 북한옹호론자와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진실이 있다.


(1) 미군에 의한 전술핵배치/운영은 무의미하다. 미국 군사전략은 지난 수십년 동안 "지구 어디든 바로 때린다"이다. 이게 전략자산이다. 이 까닭에 미군은 [만리타향 타국에 지상핵을 배치하는 것]을 꺼린다. 예를 들어 미군은 1970년대 초에 유럽에 약 7천점의 핵무기를 배치했었지만, 지금은 달랑 150 점 정도 배치하고 있다.


(2) 게다가 요즘은 무기의 정밀성이 워낙 높아져서 전술핵의 장점 (=전술핵은 엄청난 폭발력을 집중시킬 수 있다)이 퇴색했다. 이까닭에 미군이 전술핵 기술을 더 이상 개발하지 않은 지도 꽤 된다.


한마디로 "미군이 전술핵을 배치 운영해야 한다"라는 홍준표의 주장은 미군의 전략과도 안 맞으며, 첨단 군사 기술 발전 추이와도 안 맞는다. 구덕다리 깡통 주장이다.


(3) 독자 핵무장은 더 웃기는 소리이다. 독자 핵무장의 근거는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한다]는 소리이다. 수백만명을 굶겨 죽이고도 눈 하나 깜작하지 않고, 공개처형 총살현장 맨 앞 줄에 코흘리개들을 앉혀서, 사형수의 가슴에서 뿜어나오는 피가 애들 얼굴에 이르게 만드는 종자들은, [백성 수백만명이 핵폭탄 맞아 죽든 말든] 신경 안쓴다. 반면 여기는 해상교통사고로 어린 학생들이 숨지면 나라가 흔들린다. "남북 동시 패션 핵무장, 쎔쎔 오케이?"라는 주장을 하는 자는 아주 무식하든가, 혹은 간첩스럽든가, 둘 중 하나다.


(4) 홍준표는 "장사정포등 북의 반격능력이 거세되는 데 일주일 걸리고, 그 시간동안 휴전선 남쪽에서 엄청 죽어나간다"라는 소리를 하는데, 이같은 추정의 근거(전쟁 시나리오의 전제조건)를 과학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이런 문제에 관해서는, 제1야당 대표라면 "..한다더라"는 화법은 사용해선 안 된다.


(5) 선제북폭/예방전쟁에 관한 시나리오는 전제조건을 잘 살펴야 한다. 우선 시간대를 잡아야 한다. 예를 들어 30분을 잡아야 한다.


"한국군 참여 없이, 미군 등이 첫 미사일/폭탄을 북한에 떨어뜨리고 30분 안에 몇 개의 미사일/폭탄을 떨어뜨릴 수 있을까?" ......나는 약 1천발에서 2천발 사이라고 본다.


"한국군은 언제 통보받고 참여하게 될까?".... 나는 미군에 의해 첫 폭탄/미사일이 떨어지는 순간 직전쯤 통보받을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아마 전작권이 미군에 의해 행사될 가능성이 높을 게다)


"한국군은, 첫 미사일/폭탄/자주포를 쏘고 30분 안에 몇 방이나 떨어뜨릴 수 있을까?"...이거 장난 아닌 양이라고 본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시나리오를 더듬어 나가면 [평양의 반격능력]은 첫 폭탄/미사일 떨어지고 30분 안에 거의 괴멸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C3I (명령 제어 통신 정보)가 마비될 것이기에, 일선 군부대는 무슨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전혀 모르는, 깜깜이 상태에서 당할 게다.


홍준표는 엄살 떨지말고, 여의도연구소를 시키든가 해서, 정확한 {시나리오-별 희생자 시뮬레이션}을 준비해서 발표해야 한다. 이런 문제에 대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라 하더라"라고라? 


웃기는 짓 하면 우스개가 될 뿐이다.

출처 뱅모 트위터에서

SNSMedia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