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국정감사 '자질론' 또 불거져

카테고리 없음|2017. 10. 13. 22:16


[질 낮은 대한민국]


국정감사에서 진땀


머뭇거리거나… "보고 못받았다"


野 "생존배낭 아느냐" 질문에 

즉답 못하고 재차 "다시 말씀을"


B-1B 전개때 한국 F-15K 떴는데 

康 "F35랑 같이 했다" 잘못 답변


한강의 '6·25는 대리전' 기고엔 

"역사 인식에 문제" 답변했다가 與비난에 "전쟁불가 주장엔 동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 참가하겠다고 패럴림픽위원회에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5월 비공식으로 참가 의향을 타진했을 뿐, 실제 참가 준비나 등록은 하지 않았다.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나오자 강 장관은 추후 "아직 참가 등록은 안 됐다"며 발언을 정정했다.


文정부 첫 국정감사 시작… 질문 받는 외교·국방장관 - 문재인 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12일 시작됐다. 

오는 31일까지 20일 동안 계속될 국감에서 여당은 “적폐 청산”, 야당은 “현 정부의 신(新)적폐 청산”을 

기조로 내걸었다. 강경화(왼쪽) 외교부 장관과 송영무(오른쪽) 국방부 장관이 이날 첫 국감에서 각각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이덕훈·오종찬 기자


강 장관은 "생존 배낭을 아느냐"는 자유한국당 윤영석 의원의 질문에도 즉답을 못 하고 "다시 말씀해 달라"고 했다. 윤 의원이 "생존 배낭요"라고 반복했지만, 강 장관은 또 "다시 말씀해 달라"고 했다. 결국 윤 의원은 "국민이 자구책으로 구입하고 있다. 방독면, 전투 식량, 생수 이런 물품이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이어 "10일 트럼프 미 대통령이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만났다. 내용을 파악했나" 하고 물었다. 강 장관은 "기사를 봤다. 아마 상세한 내용은 공관에서 파악할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이 "벌써 보고를 받았어야죠" 하자, 강 장관은 "아직 보고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했다. 강 장관은 "트럼프의 최측근 스티븐 배넌과 시진핑의 최측근 왕치산이 베이징에서 만난 사실은 파악했느냐"는 질문에도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에 윤 의원이 "외교장관의 역할을 전혀 모른다"고 하자, 강 장관은 큰 소리로 "잘 알고 있다"며 "파악을 하면 보고를 한다. 아직 보고가 안 들어왔다"고 했다.


출처 트위터 @TjOBWFYwc7FtW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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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수혁 의원은 "전술핵과 전략핵의 차이를 설명해달라"고 했다. 이에 강 장관은 "전술핵은 당장 전시 상황에서 사용하는 그런 무기고, 전략핵은 장기적 억지력 차원에서 거리나 운영 면에 있어 전략적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러자 이 의원이 "잘 정리가 안 된 것 같다. 전략핵은 전시에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협박용이란 의미냐. 잘못 아신 것 같다"고 했고, 강 장관은 "예. 잘…"이라며 멋쩍게 웃었다. 강 장관은 한미 공조에 대한 의원들의 우려에 "어제(11일) 있었던 (미국 전략폭격기) B-1B 비행도 저희 F35랑 같이 했다"고 했다. 그러나 10일 B-1B와 함께 비행한 것은 공군 F-15K 전투기였다. 우리 군은 스텔스 전투기인 F35를 갖고 있지 않다. 강 장관은 문정인 특보의 '한·미 동맹 파괴' 발언에 대해서는 "적절치 않다"고 했다.


강 장관은 '6·25는 대리전'이라는 소설가 한강씨의 글을 청와대가 페이스북에 게재한 데 대해 "(한강씨의) 표현과 역사 인식에 문제가 있다"며 "(청와대가) 저와 협의했다면 올리지 말라고 조언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여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외교부는 국감 종료 후 문자메시지 공지를 통해 "6·25는 북한의 남침에 의해 시작된 전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어서 했던 발언"이라며 "어떤 일이 있어도 한반도에서 제2의 전쟁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는 작가의 주장에는 십분 동의한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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