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물과 전기 동시생산 고효율 해수담수화 발전 기술 개발 성공

22일 개소식

바닷물과 하수처리 방류수 이용

"소규모이나 고효율 해수담수화 및 염도차 에너지 회수기술

세계 최초 개발"

   GS건설이 바닷물과 하수처리 방류수를 이용한 해수담수화 및 전기 발전 플랜트 설치에 성공했다.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 내 설치된 GS건설의 해수담수화 전기 발전 플랜트 전경 

[GS건설 제공=연합뉴스]

edited by kcontents

GS건설은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 내에 물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해수담수화 및 전기 발전 플랜트를 건설해 지난 22일 개소식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GS건설은 2014년 국내 최초로 해수담수화 플랜트에서 염도차 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번에는 여기서 더 나아가 바닷물과 하수처리 방류수를 재활용해 염도차 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염도차 에너지를 이용한 발전 공정 개념도[GS건설 제공=연합뉴스]

이 플랜트는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는 공정에서 나오는 농축수와 하수처리 방류수의 높은 염도차를 이용해 높은 효율의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플랜트다.

플랜트는 약 250㎥/day(일) 규모 담수와 약 10kW 규모 염도차 에너지 발전 및 회수를 목표로 운전되고 있다.

소규모이긴 하지만 이런 방식의 고효율 해수담수화 및 염도차 에너지 회수기술은 GS건설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S건설은 물과 신재생에너지 시장 변화에 맞춰 2013년부터 국토교통부 GMVP연구단과 함께 국가 연구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GS건설은 삼투압을 이용해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는 해수담수화 플랜트에서 높은 효율의 전기를 생산하는 '염도차 에너지 회수 및 공정기술'을 개발했으며, 시범 플랜트를 운영·개선하는 연구를 부산시, 부산환경공단과 함께 진행해 왔다.

염도차 에너지 사업은 다른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달리 날씨에 직접적 영향을 받지 않고 1년 365일 하루 24시간 일정하고 끊임없이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환경적 위해 요소가 없으며 ESS(에너지 저장장치)와 같은 고가의 부속설비가 필요 없다.

박태신 GS건설 환경설계담당은 “현재 하루 1만t 규모 이상 플랜트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기획과제를 수행 중에 있다"며 "부산시 남부하수처리장 방류수를 모두 원수로 사용하는 플랜트 사업을 추진할 경우 약 15MW의 염도차 에너지의 생산 및 회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가 성공하면 이 기술은 물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 선도 기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yjkim84@yna.co.kr

케이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