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천항 다대포 방파제 피해는 태풍 ‘차바’에 의한 자연 재해


대한토목학회 태풍피해원인규명 조사위원회

감천항 다대포 방파제 피해 원인조사 결과 발표


  대한토목학회 태풍피해원인규명 조사위원회(위원장 가톨릭관동대 김규한 교수, 이하 대한토목학회라 한다)는 지난해 10월 5일 태풍 ‘차바’ 내습으로 발생한 감천항과 다대포 방파제 피해에 대한 원인조사 결과를 9월 26일 대한토목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연산동, 토목회관 6층)에서 발표하였다.


‘16.10.5. 차바내습시 모습                         ‘16.10.5. 차바내습시 파랑 증가 모습

출처 부산지방해양수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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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토목학회는 원인 분석에 필요한 각종 수치‧수리모형실험 등을 실시하고, 국내․외 전문가 등과 현장조사‧자문을 거치는 등 10개월여에 걸쳐 피해 원인을 조사한 결과, 태풍 ‘차바’에 의한 자연 재해로 결론 내렸다


감천항 피해원인조사 결과, 태풍 ‘차바’ 내습으로 조위가 설계치 보다 크게 상승(87cm)*함에 따라 월파량 및 파력이 급격히 증가하고 증가된 파력이 방파제 파라펫 전도를 일으키고, 그로 인해 연쇄적으로 사석 침하 현상 발생 및 케이슨 붕괴 현상이 발생하였으며,

* 설계조위: (+)1.44m, 차바태풍시 조위: (+)2.312m  


부산항 내습파 상시 파랑관측시스템 구축

내습파랑 관측기기
파고, 주기, 파향을 관측할 수 있는 초음파식 파향·파고계를 활용하여  연중관측을 실시

출처 부산지방해양수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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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파제와 서방파제 사이에서 발생되는 다중반사에 의해 파고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피해구간에 파랑이 집중되면서 피해가 가중된 것으로 밝혀졌다.

* 피해구간 전면에서 12m이상으로 최초 내습파고(10.56m)의 약 1.2배 이상 증가


다대포항의 경우, 태풍 ‘차바’가 설계파고를 초과*함에 따라 소파블럭(테트라포드, TTP)에 설계치 이상의 파력이 작용하여 테트라포드가 원래 위치를 이탈**하여 유실됨에 따라 방파제가 파랑에 그대로 노출되어 방파제 상단이 전면 소실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 설계파고: 3.3m, 차바태풍시 파고: 5.68m

** 테트라포드는 설계파고 및 파력에 맞추어 중량(다대포항의 경우 5톤)을 정하는데, 차바 내습의 경우에는 그 중량으로 버틸수 없었던 것으로 분석


아울러, 대한토목학회는 최근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하고 파고가 증가하는 등 항만시설물 안전에 영향을 주는 파고, 조위가 설계치 이상으로 변화하고 있어, 향후 태풍 내습 시 피해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항만 설계파기준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하여 해역별 상시 파랑관측시스템 구축과 함께 해수면 상승영향 등을 반영한 설계조위가 결정될 수 있도록 설계를 강화하고 내습파랑 증폭 등 예측 못하는 자연현상을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수리모형실험 의무화 등을 제안하였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소장 김창균)는 학회의 제안사항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협의하여 장기적으로 학계․업계의 다양한 의견 수렴 및 공청회를 거쳐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하고, 단기적으로 내습파랑 모니터링을 위해 감천항‧다대포항 전면해역에 관측장비를 설치하고, 항 입구에 파랑관측용 CCTV를 구축하여 감천항과 다대포항에 상시 파랑관측시스템을 우선적으로 도입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감천항과 다대포항의 항구적인 복구공사는 학회의 피해원인조사 결과 및 제안사항을 토대로 설계 적용 파랑, 조위를 재산정하고 수리모형실험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튼튼한 방파제가 될 수 있도록 복구설계를 금년 12월까지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중으로 항구복구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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