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북한의 핵실험에도 서울 한복판 사드반대 "도저히 이해 안돼"

카테고리 없음|2017. 9. 26. 19:14


"심각한 위기 상황 규정

우발적 충돌 막아야"


 ‘북핵문제, 어떻게 풀어야 하나:  전망과 대안’ 특별대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상황을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규정하고 우발적인 충돌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북핵문제, 어떻게 풀어야 하나: 

전망과 대안’ 특별대담에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반 전 총장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북핵문제, 어떻게 풀어야 하나’ 특별대담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을 했지만 북핵 문제가 전세계적으로 지금처럼 위험한 수준에 이른 적은 없었다”며 “6·25 전쟁 이래 한반도에 많은 우여곡절과 위기가 있었지만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가장 위험한 순간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러한 것을 아주 고도의 심리적인 전쟁으로 건전한 상식을 가진 사람들을 겁을 줘서 쫓아내는 북한의 전술로 생각한다”며 “조금도 굴하지 않고 어떤 난관이 오더라도 이것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세와 단호한 결의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단호한 결의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반대 움직임을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미 지나간 일을 가지고 계속 또 사드 배치 반대하고 그러면 한국을 지지하고 있는 많은 우방국들이 (어떻게 보겠느냐)”면서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6차 핵실험이 일어났는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데모가 있을 수 있는지 참 이해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대담에 참석한 경제인들을 향해서는 “정부를 믿고 절대 동요하지 말고 경제에 몰입하기 바란다”며 “한미 동맹이라는 강력한 수단이 있고, 한국과 미국은 국력과 국방력 측면에서 북한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월등하다. 우리는 가치, 정치, 군사, 안보 등의 면에서 든든한 만큼 자신이 있다”고 역설했다.


다만 그는 “과거 역사를 보면 전쟁이 계획에 따라 일어난 경우도 있었지만 우발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도 많았다”며 “우발적 충돌은 한국, 미국, 일본 등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꼭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GS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이란 브랜드는 우리 국민과 기업이 어렵게 쌓아올린 가치 있는 브랜드인데, 북한 리스크 때문에 충분한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인들이 요즘 북핵 문제 등으로 앞날을 예측하기 더 어려워졌다”며 “북핵 사태로 기업 활동이 위축되고,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시장을 외면한다면 우리 경제에도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대담에서는 존 체임버스 S&P 전 국가신용등급 평가위원회 의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북핵 이슈, 한·미 자유무역협정 등과 관련한 쟁점과 전망 등을 논의했다.

경향신문


원문보기: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709261347001&code=920100#csidx49e783798869b3bb63533489fc8c2f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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