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작년 신규 노동계약, '단기ㆍ계약직' 45% 차지

 

1990년 통일 이후 역대 최저 실업률 갱신

정작 정규직은 절반 밖에 안돼


  1990년 통일 이후 역대 최저 실업률을 갈아치우기 바쁜 독일이지만, 정작 작년 신규 노동계약의 약 절반은 무기한 정규직이 아니라 계약 기간이 정해져 있거나 특정 조건 아래 즉시 해고가 될 수 있는 단기ㆍ계약직이 차지했다.


source Bonn 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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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피겔온라인은 6일(현지시간) 지역신문 라이니셰포스트를 인용, 지난해 사회보험 보장의무가 있는 새로운 고용인구의 45%가 이런 단기ㆍ계약직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 통계는 연방의회의 녹색당 원내교섭단체 질의에 정부가 내놓은 답변을 통해 확인됐다고 라이니셰포스트는 소개했다.


입수된 통계자료에 의하면 작년 사회보험 보장의무가 따르는 신규 고용은 인턴과 월 450유로 미만 급여의 미니잡 직군을 제외하고 약 340만 개였고, 이 가운데 160만 개가량이 단기ㆍ계약직이었다.


같은 기준으로 집계한 직전 2015년의 단기ㆍ계약직 비율은 41%였던 만큼 노동의 시각에서 볼 때 노동시장의 불안정은 더 커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두 해의 연령대별 통계 추이를 보면 30∼39세의 단기ㆍ계약직 비율이 38%에서 49%로 올라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50세 초과 연령대는 39%에서 41%로 늘었고, 25∼29세는 47%에서 50%로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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