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우리와 교역하려면 北과는 끊어라" US TREASURY SECRETARY SAYS NEW SANCTIONS ON NORTH KOREA TO BE EXPECTED


[北 6차 핵실험]


초강력 제재 예고

北 핵미사일, 실제적 위협으로… 미국내 "선택의 시간 오고 있다"


美언론 정규방송 끊고 뉴스특보, NYT "김정은의 대담한 반항"

외교가 "北이 ICBM 쏠 때까지 美가 가만히 있기는 어려울 것 

선택지, 군사행동으로 좁아져"

'美의 레드라인 넘었다' 분석도… 선제타격·예방전쟁 또 거론될 듯


  북한이 6차 핵실험을 실시한 2일 밤(이하 현지 시각) CNN과 폭스뉴스 등 미국의 뉴스 전문 채널은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뉴스 특보를 내보냈다. CNN은 "2016년의 5차 핵실험보다 10배나 강한 폭발 실험"이라며 "미국에 대한 명백한 경고"라고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북한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담한 반항을 했다"고 했고,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핵실험이 워싱턴의 대북 해법 방정식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US TREASURY SECRETARY SAYS NEW SANCTIONS ON NORTH KOREA TO BE EXPECTED

http://conpaper.tistory.com/56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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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휴일인 3일 오전 6시 30분쯤 트위터에 "북한의 말과 행동은 계속해서 미국에 매우 적대적이고 위험하다"며 첫 반응을 내놓았다. 일어나자마자 북핵 실험에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까지 노동절 휴일임에도 이날 긴급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해 북핵 대응책을 논의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북한의 모든 대외 교역을 끊는 새 대북 제재안을 마련하겠다"면서 "미국과 거래하고 싶다면 북한과 경제적으로 단절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전문가들은 이번 6차 핵실험을 계기로 '선택의 시간'이 오고 있다고 전망했다. 수미 테리 전 미 중앙정보국(CIA) 북한 분석가는 이날 폭스뉴스에 "고통스러운 선택의 시간이 오고 있다"며 "안타깝게도 미국의 선택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고 했다. 북한이 미 본토까지 닿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실험한 데 이어 이날 ICBM 탑재가 가능한 수소폭탄 실험까지 성공했다고 밝힌 만큼 이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미국의 코앞으로 다가왔다고 판단할 수 있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핵탄두를 탑재한 ICBM을 실제로 쏠 수 있는 단계에 이를 때까지 미국이 가만히 있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 입장에선 군사 옵션을 선택해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 아니냐"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지난달 북한에 대해 "화염과 분노" "군사 옵션 장전" 발언을 했다. 북한의 이날 핵실험은 미군 수뇌부가 반복적으로 밝혔던 '레드 라인(금지선)'을 넘어선 것이란 분석이 가능하다. 조셉 던퍼드 합참의장은 최근 "(북한이) 미국을 핵무기로 공격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했었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북한 핵무기의 미국 위협을 차단하기 위한 '예방 전쟁'도 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미국에선 대북(對北) 선제 타격 계획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 NBC방송은 지난달 "미군이 지난 5월 이후 B-1B 전략폭격기를 10여 차례 한반도 상공에 전개하면서 선제 타격 훈련을 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도 북한의 미사일 기지를 겨냥한 '일회성 선제 타격'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의 시사 잡지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는 지난달 "미국이 특수부대를 투입해 북한의 핵시설을 파괴하는 작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미군 특수부대인 '델타 포스'와 해군의 '네이비실' 부대가 1990년대 이후 줄곧 북한 핵시설 제거 임무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며 "북한이 핵탄두를 ICBM에 탑재하는 능력을 확보하기 전에 이를 저지하는 작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워싱턴의 군 소식통은 "미국이 선제 타격을 준비한다면 최소 3개 이상의 항모 전단을 한반도 주변에 배치하고, 일본과 괌 기지에 병력을 증파할 것"이라고 했다.


미군은 작년 9월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에 전략 자산을 자주 전개하고 있다. 당시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전략폭격기 B-1B 2대를 동시 출격시킨 데 이어, 10월에는 로널드 레이건 항모 전단을 한·미 연합훈련에 투입했다. CNN의 군사전문가인 릭 프랑코나는 "트럼프가 군사적 선택을 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했다.


그러나 한반도에 미국인 수십만 명이 있는 만큼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는 폭격보다 사이버 공격 등을 활용한 작전을 펼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동북아 전문가인 고든 창 군사분석가는 이날 폭스뉴스에 "북한과 군사 충돌은 역사상 최악의 전쟁이 될 수 있다"며 "미국은 경제·외교적인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을 압박하고, (대북 제재에 동참하도록) 중국·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북한의 도발이 커질수록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위험한 거래'에 나설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쇼맨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거나 한·미 군사행동을 축소하는 등의 '최악의 거래'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선일보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04/20170904002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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