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역 건설업체들, 인력난 '심각' The construction worker shortage in California is getting even worse


목수 전기기술자 등 

숙련공 찾기 ‘하늘의 별따기’

한인운영 회사 등도 어려움 호소


   한인운영 회사를 비롯한 LA 지역 건설업체들이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LA 지역 건설현장 작업자 모습 출처 Equipment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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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크레인 운전자, 전기기술자, 목수 등 전문화된 스킬을 요구하는 ‘숙련공’을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나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나 신규 주택, 콘도, 아파트 등 건설업체들의 각종 프로젝트가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한인 임모씨가 운영하는 세리토스 소재 건설업체인 ‘캘시티 컨스트럭션’의 한 관계자는 “2~3년 전에 비해 건설현장에서 필요한 숙련공 구하기가 훨씬 어려워졌다”며 “각 프로젝트마다 오랜 경험과 기술, 담당분야 라이센스 등을 소지한 숙련공을 찾고 있지만 자격조건을 갖춘 사람을 구하기는 쉽지 않다”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LA 한인타운에 본사를 둔 한인업체 ‘미송 건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은 확실한데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게 문제”라며 “많은 건설업자들이 같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LA 지역 건설업계의 인력난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곳곳에서 시작된 부동산 프로젝트들이 차질을 빚고 있다. 

어바인의 한 주택건설현장. 


주류사회 건설업계도 인력난으로 크고 작은 건설 프로젝트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여려움을 토로한다. LA데일리 뉴스가 다국적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토데스크’와 미국 건설업연합‘(AGCA)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달 31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내 컨트랙터의 70% 가량량이 시간제 기술직인 크레인 운전사, 목수, 전기기술자, 철공 등 숙련공을 찾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이들 숙련공이 건설현장 인부의 대다수를 차지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AGCA의 스테판 샌드허 회장은 건설업계가 겪고 있는 인력난이 금방 해결되지 않고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미 서부지역 건설업체의 1%만 필요한 인력을 구하기가 쉽다고 밝혀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고 있다. 업체의 50% 정도는 향후 12개월 동안 인력을 찾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25%는 인력난이 지금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가주에 본사를 둔 건설업체의 70%는 인스톨러, 50%는 목수를 구하는데 문제가 있으며, 48%는 전기기술자, 43%는 크레인 운전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미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부동산 건설 프로젝트가 너무 많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인력난 심화의 주요인”이라며 “주택가격 상승으로 홈 에퀴티가 많이 쌓인 주택소유주들 역시 너도나도 인력을 동원해 홈 리모델링에 나서고 있어 인력난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샌퍼난도 밸리 엔시노에서 가정집 리모델링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아울 건설’의 가이 헤이즌 대표는 “리모델링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부를 구하기가 어려워 일부 프로젝트는 손도 못대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건설업계의 구인난이 심각해질수록 주택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건설 인력 구인난은 ▶인건비 급등 ▶주택건축비용 상승 ▶건설업체 수익성 악화 ▶건설업체의 낮은 수익마진 ▶서민주택 건설 회피 ▶주택구입능력 악화 ▶주택소유율 저하 ▶주택시장 둔화 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김대열 인턴 기자 미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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