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신도시에 국내 최대규모 수영장 건설


2019년 완공… 부대시설도 유치

기장군, 부산시 투자심사 통과

총사업비 462억원


   정관신도시가 있는 부산 기장군이 정관읍에 국내 최대규모 수영장 건설을 추진한다.


정관신도시 아쿠아파크 조감도 


기장군은 ‘꿈의 행복타운(행복타운)’의 1단계 사업인 ‘아쿠아드림파크 사업’이 최근 부산시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방재정 투자심사는 예산의 계획적 운영 점검과 각종 투자 사업의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타당성을 심사하는 제도다. 심사를 통과해야 예산을 편성할 수 있다.


아쿠아드림파크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기장군 정관읍 모전리에 건설될 예정이다. 앞서 기장군은 2012년 부산도시공사 소유의 공동주택용지 7만2727㎡(2만2000평)를 매입해 공공시설(수영장) 용지로 지구단위 계획을 변경했다.


아쿠아파크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2층이다. 전체 면적은 9500㎡에 달한다. 온천수를 활용해 일반인풀·청소년풀·어린이풀·유아풀은 물론 25m길이의 레인 31개를 보유한 국내 최대규모로 만든다는 게 기장군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462억 원이다.


기장군은 수영장과 함께 헬스장을 비롯한 부대시설도 함께 유치할 계획이다. 생활체육·재활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부산교육청과 아쿠아파크를 생존수영 교육체험장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아쿠아파크는 정관신도시의 공공편의 시설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추진됐다. 정관 신도시에는 인구 7만7000여 명이 살고 있다. 하지만 문화·체육·복지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기장군은 정관읍 주민을 상대로 어떤 편의시설이 필요한지 설문조사를 한 결과 ‘실내수영장’ 선호도가 높게 나오자 아쿠아파크 설립을 행복타운 사업 중 가장 먼저 추진하기로 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세월호 참사 이후 수상 사고 발생시 대처 요령을 두고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교육부에서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생존수영법 교육을 의무화하는 등의 움직임이 있지만, 실제 이를 배우기 위한 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초점을 맞춘 시설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장군은 아쿠아파크 조성 이후 ▷교육·문화·체험시설인 ‘에듀파크’ ▷빛을 주제로 한 여가공간(공원, 산책로) ▷스포츠 힐링파크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국제신문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