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가 해야할 일 영국방송이 대신? BBC braces for backlash over North Korea service


영국 BBC 라디오 방송

매일 밤 30분씩 북한에 한국어 서비스 제공

“반체제 목소리 아니라 주민들 편”


   영국 BBC 방송이 다음달부터 북한 주민을 상대로 하는 단파 라디오 방송을 시작한다. 언론 자유가 극도로 통제된 대표적인 국가에서 살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영국 BBC 방송이 내달부터 매일 밤 30분씩 대북 라디오방송을 개시한다. 출처 korea-report.org


BBC braces for backlash over North Korea service

http://conpaper.tistory.com/56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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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영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BBC는 북한 핵ㆍ미사일 개발 문제로 국제사회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북한 정권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북 방송을 시작하기로 했다. 프란체스카 언스워스 BBC월드서비스 국장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격렬하고 위험한 분위기로 접어들고 있는 중”이라며 “북한 주민들이 매일 밤 한 여자만 나오는 방송을 통해서만 정보를 얻는다는 게 끔찍하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정권의 반대 등으로 대북방송 시작이 조심스럽긴 하지만, (오히려) 불안정한 정치 상황이 정당성을 주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한국어로 서비스되는 대북방송은 매일 30분간 한밤 중에 전파될 예정이라 북한 주민들이 ‘이불 속에서’ 몰래 들을 수 있다는 게 언스워스 국장의 설명이다. 그는 “런던에 있는 북한 대사관은 BBC에 ‘한국어 서비스 발족을 분명히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며 “그에 대한 나의 답변 중 하나는 우리가 반체제 라디오가 아니라는 점이었는데, 사실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스워스 국장은 “우리는 반체제의 목소리가 아니고 정부 편도 아니다”라며 “우리는 주민들 편이고, 그게 원래 우리의 소관”이라고 강조했다.


VOA Korean Language

https://www.voa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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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서울과 영국 런던에 대북 방송 인력을 절반씩 배치하면서, 최소 1명은 북한 출신을 기용할 방침이다. 북한 주민들의 귀에 방송이 실제로 전달되도록 하는 게 관건으로 꼽히는데, 언스워스 국장은 탈북인 3분의 1가량이 ‘해외 방송을 들었다’는 KBS의 조사결과를 들어 가능하리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BBC는 향후 몇 주 내에 대북방송을 포함, 새로운 12개 언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BBC는 영국 정부로부터 2억 8,900만파운드(한화 약 4,235억원)의 재정 지원을 받았고, 직원 1,400명도 신규 채용했다. BBC 월드서비스의 이 같은 조직 확장은 1940년대 이후 최대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

김정우 기자 wopokim@hankookilbo.com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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