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익 AIIB 민간투자자문관, 민간투자국장에 선임


AIIB 민간투자자문관 선임 1년 만

민간투자국장으로 승진

IFC 삼성생명 KIC 거친 해외 대체투자 전문가

진리췬 총재가 직접 낙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총재 특보 역할을 하던 이동익(59) 민간투자자문관이 민간투자국장에 선임됐다. 


이동익 AIIB 신임 민간투자국장


베이징 금융가의 한 소식통은 작년 9월 AIIB 민간투자자문관으로 선임된 이동익 전 KIC(한국투자공사) 투자운용본부장이 최근 민간투자국장으로 선임됐고, 오는 9월1일자로 발령이 날 것으로 알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민간투자자문관은 총재에게 자문하는 특보역할을 하는 자리였지만 민간투자국장은 일선에서 직접 AIIB의 민자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출처 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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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이 맡고 있던 AIIB 부총재직이 날아간 뒤 우리 정부가 추천한 유재훈 전 한국예탹결제원 사장이 공모를 거쳐 작년 9월 AIIB 회계감사국장에 선임된데 이어 정식으로 우리측 국장급 인사가 2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특히 이동익 신임 민간투자국장은 민간인이 정부의 공식 추천을 받지 않고 국제기구 고위직에 올랐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국장은 조선비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진리췬(金立群) AIIB 총재가 국제 금융업계 지인들로부터 소개받았다며 직접 인터뷰를 제안했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국제금융공사(IFC) 애널리스트, 삼성생명 해외투자팀장, 스틱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장, KIC 투자운용본부장 등을 지낸 해외 대체투자 전문가다. 


이 국장은 “AIIB는 다른 국제개발은행과 달리 민자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한국의 금융자본에도 시장 수익을 낼 수 있는 아시아 인프라시장은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AIIB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도 말했다. 그는 연간 1조달러 수준인 이사아 인프라 시장에서 AIIB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인도 인도네시아 미얀마 오만 타지키스탄 등의 인프라 사업에 이미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대부분 도로 건설 등 교통과 수력발전 등 에너지 사업이다. 


2016년 1월 57개국 참여로 출범한 AIIB는 현재 회원국이 80개국으로 늘었다. 최근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 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들이 잇따라 AIIB에 최고 신용등급을 부여하기도 했다. AIIB는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채권발행도 추진중이다. 


한국은 AIIB의 5대 주주로 참여해 부총재 5명 가운데 한 자리를 받았지만 부총재(최고위험관리자)를 맡던 홍 전 회장이 지난해 6월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지원 논란에 휘말리면서 돌연 휴직함에 따라 자리를 잃게 됐었다. 


AIIB에서 한국의 지분율은 4.06%로 중국(32.33%), 인도(9.08%), 러시아(7.09%), 독일(4.87%)에 이어 5번째로 높다.

조선비즈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22/2017082201036.html#csidx08a64c65f159804b7a2150b54d4f50ek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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