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재건축 또 보류


5월에 이어 두 번째

"교통영향평가 이후 재심의"

압구정 지구단위계획안 서울시 심의 불발

(결국은 재건축 할 것...이해 관계자 너무 많아)


  서울 압구정 일대 아파트를 6개 구역으로 묶어 개발하는 내용의 압구정 지구단위계획안이 서울시 심의 문턱을 또다시 넘지 못했다. 시는 도로 등 교통영향평가 심의가 끝나는 대로 최고 층수와 용적률 등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로 했다.


서울 압구정 지구단위계획안.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압구정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지구단위계획안’이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에서 보류됐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5월에 이어 두 번째 보류다.


지난해 10월 처음 발표된 지구단위계획안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과 청담동 일대 115만㎡를 묶어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전까지는 개별 단지별로 재건축이 진행됐었다. 


이번 심의에서 위원회는 도로 등 기반시설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규모 지역이라 도로 등 기반시설 배치가 많이 바뀌게 되는데, 이를 논의하려면 진행 중인 교통영향평가가 끝나야 한다”면서 “교통영향평가 결과가 나오는 시점에 맞춰 다시 심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계획안은 압구정 미성·현대·한양아파트 등 24개 단지 1만여가구와 SM엔터테인먼트 본사,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 상업시설을 6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하도록 짜졌다. 주거시설 최고 층수는 35층을 유지하도록 했고, 구현대아파트 단지 안에 역사문화공원을 만드는 안도 들어가 있다.


시는 애초 계획안에서 압구정역 일대의 종을 상향해 40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을 짓도록 했는데, 이는 심의 과정에서 바뀔 가능성이 크다. 공람 과정에서 주민들이 공공기여 비율이 올라가는 점에 부담을 느껴 반대하는 의견을 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주민들은 랜드마크 건립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위원회는 양천구 신정동 ‘신투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의료시설 용지에 근린생활시설과 판매시설을 일부 지을 수 있도록 했다. 양천구 신정동 공공청사 자리에 도서관을 건립하도록 하는 ‘서울 신정3 국민임대주택단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안’도 함께 통과됐다.

조선비즈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13/2017071301138.html#csidxba5691d0c249cdaa2585a6790e7bd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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