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21.8원 마감...다음주 FOMC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5월 미국 민간부문 고용자수 25만3000명 증가

시장 전망치 크게 웃돌아

위험자산 선호 현상 뚜렷

오는 13~14일 FOMC 기준금리 인상 유력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미 실업율(흰선)과 개인소비지출 추이 출처 .bloomberg


출처 다음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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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장중 1120원 아래로 내렸으나 위안화 환율 반등에 동조하며 하락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2원 내린(원화 강세) 1121.8원에 마감했다. 


전일대비 0.5원 오른 1122.5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후 하락 흐름을 이어가며 오전 중 1119.3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내 반등을 시작해 오전의 하락폭을 거의 되돌렸다.


전날 밤 달러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민간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던 영향이다. 원/달러 환율도 이를 반영해 소폭 상승 출발했다.


1일(현지시간) ADP 연구소는 5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자수가 25만3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돈 것이다.




개장 후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며 1119원대까지 내렸다.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진 영향이다.


국내 증시가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개장 후 상승세를 지속하며 장중 최고치를 경신한데 이어 전일대비 27.11포인트 상승한 2371.72에 마감하면서 종가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4487억원 순매수했다.


국내 성장률이 좋게 나온 점도 원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1.1%로 지난 4월 속보치(0.9%)를 상회했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이다.


위안화 환율이 절상 고시되자 원/달러 환율은 이에 연동하며 하락세를 더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전일대비 0.0020위안 하락한 달러당 6.807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 가치를 전일대비 0.03% 올린 것이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은 1119원 아래까지 내리지 못하고 반등을 시작했다. 역외 위안화 환율이 반등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이에 동조해 상승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2일(현지시간) 예정된 미 노동부의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다는 분석이다. 


미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확인될 경우 오는 13~14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 된다.




주요국 통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변동성을 보였다. 전일 대비 유로화 0.1%, 호주 달러화 0.2%, 엔화 0.5%, 싱가포르 달러화 0.1%, 태국 바트화 0.2%, CNH(역외 위안화) 0.6% 각각 절하됐고 파운드화 0.2%, 대만 달러화 0.1%,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0.1% 절상됐다. 원화는 보합을 나타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5.29원, 원/유로 환율은 1258.6원으로 전일대비 각각 5.34원, 1.35원 하락했다.

권혜민aevin54@mt.co.kr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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