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서울 부동산 경매시장


감정가 넘긴 낙찰행진

서울 아파트 주간 낙찰가율, 

101.4%로 전주 대비 5.3%포인트 상승


    서울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경매시장도 활활 타오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주간상승률은 전주 대비 0.30% 상승해 올 들어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주에 이어 올해 최고 상승률을 일주일 만에 경신한 셈이다. 문재인정부가 들어서면 부동산 정책 기조가 ‘부양’보다 ‘안정’에 맞춰져 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을 여지없이 빗나갔다. 경매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감정가를 넘어선 고가 낙찰이 쏙쏙 이뤄지고 있다. 


출처 조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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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5월 넷째 주(22~26일) 서울 아파트 주간 낙찰가율은 101.4%로 전주 대비 5.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5일 서울 아파트 낙찰 물건 중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210.1㎡ 한양아파트가 감정가(32억원)의 114.1%인 36억 5199만원에 낙찰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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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건은 유찰없는 신건이었지만 10명이 응찰해 신모씨가 낙찰받았다. 낙찰가와 2순위 응찰자가 써낸 가격은 불과 1800여만원에 불과하다. 그만큼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는 얘기다. 


이 아파트는 압구정아파트 지구 내 24개 단지 아파트 중 하나다. 이 중에서도 한양아파트는 소유주의 50% 이상의 동의를 얻어 재건축사업 추진위 설립절차를 밟고 있어 가장 사업속도가 빠르다.  


다만 아직 추진위 단계인 만큼 올해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가 유예되지 않는다면 영락없이 환수제 대상에 포함된다. 게다가 서울시에서는 구현대, 신현대, 한양 등 지역 내 24개 아파트 단지와 현대백화점 압구정점과 SM타운 갤러리아백화점 등을 강남구 압구정동과 청담동 일대 115만㎡를 지구단위계획으로 묶어 종합적으로 도시를 관리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당장 사업이 속도를 내기는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그러나 대표적인 서울 내 부촌인 압구정 내 아파트인데다가 한강과 인접한 만큼 여전히 주요 재건축 단지로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한양 아파트뿐만 아니다. 이번 주 경매로 나온 44개 물건 중 23건이 낙찰됐으며 16건이 낙찰가율 100%를 넘겼다.  




싸게 사는 것이 목적인 경매시장에서는 낙찰가율이 100%를 넘긴 물건이 많았다는 것은 그만큼 응찰자들의 경쟁이 뜨거웠다는 것을 방증한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영등포구 여의동 시범 △동작구 사당 대림 △서초구 서초동 서초현대3차 △강남구 일원동 상록수 △노원구 상계동 주공9단지 등이 재건축 사업이 이뤄지거나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 이른바 ‘핫플레이스’ 아파트도 적지 않았다. △은평구 신사동 현대1차 △도봉구 쌍문동 현대2차 등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아파트들도 낙찰가율 100%를 넘어섰다. 


다만 이 같은 열기가 전국 전역으로 펼쳐지지는 않았다. 이번 주 전국 법원 경매는 2590건이 진행돼 982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7.3%로 전주 대비 2.6%포인트 하락했다. 총 낙찰가는 2910억원이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496건이 경매로 나와 229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90.9%로 2.2%포인트 하락했다.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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