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복부 비만 부른다"


식품안전의 날 혼밥 심포지엄

10명 중 1명 하루 세 끼 ‘혼밥’

비만 유병률 34.7%…함께 식사시엔 24.9%

나트륨 2천mg 초과섭취도 34.3% 달해


   혼자 식사하는 사람(혼밥)은 비만 유병률이 함께 식사하는 사람보다 높고, 나트륨도 초과섭취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중부대학교언론사

edited by kcontents


특히 20~30대 남성은 두 끼 이상 혼밥하는 남성과 전혀 혼밥하지 않는 남성의 복부 비만율이 각각 24%, 18.2%로 1.68배 차이가 났다. 혼밥하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고혈압과 당뇨, 우울증을 앓는 비율도 높았다. 


혼밥의 식사 행태가 건강에도 영향을 주는 것이다. 


16일 식품의약안전처가 주최하고 대한의사협회가 주관한 ‘식품안전의 날(5월 14일) 주간 혼밥 심포지엄’에서 이행신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 위원은 ‘우리 사회의 혼밥 현황’을 발표하고, 한국인 10명중 1명이 하루 세끼를 모두 혼자 먹고, 1인가구 절반은 하루세끼가 혼밥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제 6기(2013~2015)조사의 원자료를 통해 2만여명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다. 


삼시 세끼를 혼자 먹는 국민의 비율은 9%로, 남성비율(7.1%)보다 여성(10.8%)이 높았다. 1인가구중 52.3%가 세끼를 모두 혼밥하고, 여성 1인가구 혼밥 비율(61.9%)이 남성비율(40.2%)보다 높았다. 연령대 별로는 65세 이상 25%가 세끼를 혼자 먹고 여성노인은 그 비율이 32.7%에 달했다. 1인가구에서 소득수준이 낮을 수록 혼밥 비율이 높았다. 


세끼 모두 혼자 식사하는 사람들의 비만 유병률은 34.7%로, 세끼 모두 함께 식사하는 사람(24.9%), 세끼 중 한 번 이상 혼자 식사하는 사람(29.3%)보다 높았다.


나트륨을 하루 2천㎎을 초과 섭취하는 비율도 혼자 세끼를 먹는 사람이 34.3%로 가장 높았다. 세끼 모두 함께 식사하는 사람은 24.3%, 세끼 중 한 번 이상 혼자 식사하는 사람은 21.8%였다.


에너지 섭취 수준이 권장량의 75% 미만으로 영양섭취가 부족한 비율도 대체로 혼자 식사하는 사람이 높았지만, 특히 12∼18세(38.8%), 65세 이상(13.6%)에서 두드러졌다. 다만 19∼29세 청년층에서는 에너지와 지방을 과잉 섭취하는 사람의 비율(7.6%)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수현 소비자시민모임 실장은 “혼자 식사하는 사람들이 간편함과 가격을 고려해 편의점 도시락, 라면, 패스트푸드, 가정 간편식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나트륨 함량이 높고 지방비율이 높거나 열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헤럴드경제] onlinenews@heraldcorp.com

케이콘텐츠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