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를 황소개구리로 잘못 알고 요리해 먹은 50대 남성 숨져

카테고리 없음|2017. 4. 22. 01:08


황소개구리(American Bull Frog) 피부, 맨들맨들

두꺼비(Asian toad), 울퉁불퉁 독극물 '부포테닌' 있어


   두꺼비를 황소개구리로 잘못 알고 요리해 먹은 5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황소개구리와 두꺼비. 황소개구리는 피부가 맨들맨들하나 두꺼비는 돌기가 있어 울퉁불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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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전 대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9일 황소개구리 5마리를 요리해 먹은 A씨(57)씨가 구토 증세를 보이다가 사망했다. A씨는 사고 발생 이틀 전 인근 저수지에서 손수 황소개구리를 잡아 동료의 아내가 운영하는 식당에 보관해뒀다. A씨는 직장 동료 2명과 함께 황소개구리 요리를 먹고 난 뒤 구토 증상을 보였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 숨졌고 동료 2명도 비슷한 증상을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경찰은 사인을 밝히기 위해 이들이 먹다 남긴 음식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 의뢰했다. 그 결과 음식 속에서 두꺼비에만 있는 독극물인 '부포테닌'이 검출됐다. 부포테닌은 두꺼비 살갗에서 발견되는 독극물로 다량 먹을 경우 사망에 이른다. 경찰은 이들이 황소개구리인 줄 알고 먹은 5마리 가운데 두꺼비가 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두꺼비는 황소개구리와 모양이 비슷하지만 독성이 있어 섭취할 경우 위험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두꺼비는 황소개구리에 비해 몸길이가 작다. 두꺼비는 6~10cm 수준인 반면 황소개구리는 12~20cm까지 자란다. 두꺼비는 특히 갈색을 띠며 등에 오돌토돌한 융기가 있는 게 특징이다. 황소개구리는 수컷은 암녹색을 띠고 암컷은 갈색 바탕에 흑갈색 무늬를 띠며 두꺼비에 비해 융기가 도드라지지 않는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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