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관투자자, 뉴욕 맨해튼 고급 주상복합 빌딩에 3억달러 투자

뉴욕 맨해튼 올림픽 빌딩 등

지난 2월,  KTB자산운용 `850 서드 애비뉴`에 820억원 투자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미국 뉴욕 맨해튼 고급 주상복합 빌딩에 약 3억달러(약 3400억원) 규모 투자를 추진한다. 


맨하튼 올림픽타워 출처 StreetE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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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연기금·보험사·공제회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대형 주상복합 빌딩 `올림픽 타워`에 약 3억달러 규모 투자에 나선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옥스퍼드 프로퍼티 그룹 등이 보유해온 총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 규모 선순위 대출채권 중 일부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도이치뱅크,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IB들이 이번 투자를 주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기간은 10년이며 연간 기대수익률은 5% 안팎으로 예상된다. 전체 건물가는 20억달러(약 2조2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75년 준공된 올림픽 타워는 지상 51층 규모로 고급 상점이 즐비한 맨해튼 핵심 상권인 5번가에 있다. 이 건물은 고급 상점가와 주거 공간이 합쳐져 있는 형태다. 건물 1층에는 명품 브랜드 카르티에의 대형 매장이 입점해 있고 전미농구협회(NBA) 본부 등이 주요 임차인으로 들어와 있다.


건물 공실률이 거의 없고 핵심 임차인들 임대기간이 20년 이상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자건 외에도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뉴욕 등 미국 주요 도시 오피스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우정사업본부가 교직원퇴직연금기금(TIAA) 푸르덴셜생명 뉴욕라이프 등을 비롯한 미국 기관투자가들과 함께 1조원 규모 부동산 펀드를 조성해 미국 주요 도시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 투자에 나섰다. 


지난 2월에는 KTB자산운용이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오피스빌딩 `850 서드 애비뉴`에 820억원가량을 투자해 관심을 모았다.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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