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저장탱크 내진설계 미흡 46% 파장 확산



보도자료에 91.7%

가스공사, 46%로 밝혀

대상 설비 수가보도 내용보다 적어


    가스공사가 지난달 28일 감사원이 미흡하다고 밝힌 가스공급 시설 내진설계 관련 보도해명 자료가 뒤늦게 알려졌다. 이 자료는 감사원의 발표 당일 모 언론이 보도한 자료에 대한 ‘보도 추가 설명자료’ 형태로 발간됐다. 가스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자료를 해당 언론사에만 배포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대상 설비의 수가 보도 내용보다 적다고 설명했다.  


출처 뉴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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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는 "해당 건축물 4939개 중 91.7%에 달하는 4530개 시설에 내진설계가 이뤄지지 않았거나 확인 불명하다"고 적시했다. 


이에 대해 가스공사는 "한국가스공사가 운영하는 가스공급시설 건축물이 총 768개소로 이 중 내진설계 기준이 제정된 2000년 이전에 설치돼 내진설계 여부가 불명확하거나 미반영된 건축물이 359개소(46%)라고 밝혔다.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압력을 조절해주는 정압기실 역시 보도와 가스공사의 설명이 차이를 보였다. 보도는 정압기실 숫자를 4171개로 표기하고 "모두 내진설계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적었지만 가스공사는 "한국가스공사가 운영하는 정압기실이 총 147개소로 이 중 66개소가 내진설계가 적용됐으며 내진설계 여부가 불명확하거나 미반영된 곳은 55%인 81개소"라고 주장했다.  


차이가 나는 이유를 가스공사 관계자는 "한국가스공사 관리시설과 개별 도시가스 기업이 관리하는 시설을 구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가스공사가 감사결과나 언론보도를 인정한 부분도 있다. 보도는 "감사원이 이들 가운데 17개 시설에 대해 예비평가를 실시한 결과 8개가 적정 내진성능보다 기준이 낮은 ‘내진 2등급’으로 조사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가스공사는 "2017년 3~12월까지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공급설비를 대상으로 내진성능평가 용역을 시행해 내진 보강 등 적절한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저장탱크 받침기둥 균열에 대해서도 가스공사는 "0.3mm 미만의 균열 LNG저장탱크 4개소에 균열게이지를 설치해 균열 상태를 기록하고 진행 여부를 주기적으로 관찰, 점검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0.3mm 이상 균열은 보수 대상으로 보수 중에 있으며, 2017년 2월28일 현재 공정률 약 60%로 2017년 3월 말까지 보수완료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희민 기자ahm@ekn.kr [에너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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