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행당·응봉동 정비사업' 속도


낡은 단독주택과 지어진 지 오래된 아파트들 집적 지역


   재개발로 상전벽해가 일어난 서울 성동구 왕십리 주변 지역들이 재개발·재건축 사업 속도를 내고 있다.


왕십리 주변인 마장동과 행당동, 응봉동 등지는 재건축을 끝낸 일부 아파트 단지를 제외하면 낡은 단독주택과 지어진 지 오래된 아파트들이 많은 곳이다.


서울 성동구 행당6구역을 재개발하는 ‘서울숲리버뷰자이’ 공사 현장. /GS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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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성동구 마장동 마장세림아파트는 입주자대표회의를 중심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기로 하고 첫 단계인 안전진단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달 7일 성동구청에 정밀안전진단을 받겠다는 공문을 제출하고 재건축 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 중이다. 작년 11월 주민들을 대상으로 안전진단 추진 동의서를 받은 결과 52%가 동의했다.


1986년 입주한 이 아파트는 지난해 말 재건축 가능 연한 30년을 채웠다. 현재는 811가구, 최고 15층으로, 용적률은 181% 정도다. 지하철 5호선 마장역과 붙어 있으며 왕십리역과 직선거리로 500m 정도 떨어져 있다. 마장세림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는 “사업 준비를 위한 재건축 추진위원회(가칭)를 1~2개월 안에 만든 뒤 정밀안전진단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올해 안전진단을 통과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왕십리와 붙어 있는 행당동도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행당6구역을 재개발한 ‘서울숲리버뷰자이’(시공사 GS건설 (30,700원▲ 950 3.19%)) 1034가구가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바로 옆 행당7구역은 지난해 12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고, 올해 2월 시공사 현장설명회를 진행한 결과 GS건설과 대림산업 (84,000원▲ 2,700 3.32%)등 9개 업체가 참여했다. 다음달까지 입찰을 받아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문기남 행당7구역 조합장은 “시공사 선정 이후 조합원 분양신청을 빠르게 진행해 올해 하반기 중 관리처분 총회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왕십리 역세권이라 입지 장점이 크다”고 말했다. 계획상으로 행당7구역은 최고 35층, 949가구의 대단지로 다시 지어질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응봉동 응봉1구역은 정비계획 변경을 준비하고 있다. 2011년 구역지정 당시에는 중대형 물량 108가구를 포함해 501가구로 계획됐었는데, 조합은 중소형 면적 선호도가 높아진 것을 감안해 중대형 가구수를 줄이고 중소형을 늘릴 계획이다. 구역지정 이후 노후도를 충족한 집이 늘면서 정비구역 면적도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응봉1구역 조합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정비계획 변경이 마무리되면 건축심의와 사업시행인가 등을 준비할 것”이라면서 “사업 초기엔 반신반의하는 조합원들이 꽤 있었는데, 왕십리 등 주변 재개발이 마무리되면서 최근 재건축에 호의적인 사람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조선비즈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06/2017030600979.html?main_hot2#csidx0007e8c921e6bfd89fa27b2c6427d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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