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크루즈 부두 5곳 확대·운영...'관광객' 200만명 유치


'2017년 크루즈 산업 활성화 추진계획' 발표

6개에서 11개로 확대·운영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 속초항 10만톤급 입항 협의 추진

입항 유치 마케팅 'Port Sales' 총 7회 확대 편성


   정부가 크루즈산업 활성화를 위해 서귀포(강정)와 부산, 인천 등에 크루즈 선석(접안시설)을 확대·운영한다. 올해 하반기까지 크루즈 부두는 5개가 신설되면 총 11개로 늘어난다.


출처 제주일보


2017년 크루즈 산업 활성화 추진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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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7년 크루즈 산업 활성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관광객 유치 위한 마케팅 행사 추진 ▲국내 항만 대상 크루즈 선박 기항지 발굴 ▲기반시설 확충 ▲선용품 수출 확대 지원 및 전문 인력 양성 ▲제주 국제크루즈포럼 규모 확대 등을 주요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올 하반기까지 ▲서귀포 강정항(2곳·15만 톤급) ▲부산항(1곳·15만 톤급) ▲인천항(1곳·16만 톤급) ▲속초항(1곳·3만 톤그)에서 크루즈 부두가 확대·운영된다.


해수부는 오는 2018년에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크루즈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평창 인근 속초항에 10만 톤급 대형 크루즈 선박의 입항이 가능하도록 관련 기관과 안전점검 및 시설보강 방안을 협의한다.


현재 속초항, 강정항, 인천남항에 짓고 있는 여객터미널 3개소는 올해 하반기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또 크루즈 선박에 특화된 전용 부두를 주요 기항지에 설치하고, 출입국시설 등 관련 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해수부는 올해 크루즈 관광객 200만 명을 달성하기 위해 외국인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크루즈선 1300회 입항 유치를 목표로 해외 마케팅 행사를 적극 진행한다. 3월부터 관련부처 및 기관과 합동으로 'Port Sales'를 미국 마이애미, 중국 상해·북경·천진, 일본 동경 등 주요 거점에서 진행한다.


'Port Sales'은 해수부를 비롯해 지자체·항만공사 등 범정부 합동으로 북경, 상해, 동경 등 주요 거점의 크루즈 선사 및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입항 유치을 위한 마케팅 행사다.


주요 크루즈 선사 및 여행사에 대해 지난해 5회에 걸쳐 진행한 Port-Sales를 올해에는 총 7회로 확대 편성했다. 시기도 한 달 가량 앞당겨 내달부터 시작한다.


해수부는 국내 주요 항만을 크루즈 선박 기항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동북아 주요 크루즈 항로의 중심 지점에 위치해 크루즈 선박 기항지로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우리나라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 국내 항만을 동북아 크루즈 모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내 항만에서 출항하는 외국 크루즈선사의 선박의 출항 횟수를 10회에서 32회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최근 한-중-일 항로를 이용하는 크루즈 관광객 증가함에 따라 독특한 자연환경이나 문화유산을 갖추었거나 해양레저 활동이 가능한 새로운 기항지를 발굴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 오는 2020년까지 새로운 기항지 3개소를 발굴·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용품 수출 확대 지원과 전문 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지난해 크루즈 선박에서 사용한 식자재, 객실용품(생수·휴지 등), 선내 면세품(화장품·건강식품) 등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103억 원 규모의 해외 수출효과가 발생했다.


올해에는 국내 선용품 공급 업·단체와 외국 크루즈 선사 구매 담당자 간 간담회를 주선하고, 국산 선용품 공급을 확대해 관련 물품 수출액을 150억 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특히 관광객의 발길이 잦은 제주항에 입항하는 국제 크루즈에 안정적으로 선용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제주항에 오는 2019년까지 '크루즈 선용품 공급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공사에 착수한다.


지난해 제주국제대학교 등 3개 위탁교육기관에서 크루즈 승무원 121명을 양성했다. 이들 중 대부분(92명)이 외국 크루즈 선사에 취업했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해 200명의 크루즈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이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교육비 지원) 및 위탁교육기관(교육·취업)과 연계해 맞춤형 취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8월에 예정된 제주 국제크루즈포럼 규모도 확대된다.


아시아 크루즈 산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올해 8월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크루즈포럼을 아시아를 대표하는 크루즈산업 박람회로 키울 방침이다. 참가 인원을 지난해 1300여 명에서 올해 2000여 명으로 대폭 늘리고, 관련 산업 상담 횟수를 50회에서 200회로 확대하는 등 산업박람회의 기능을 강화한다.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올해 크루즈 관광객 200만 명을 달성함으로써, 2017년이 우리나라가 아시아 크루즈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발표한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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