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 비만 유전자 유형별 건강 도시락 열풍…왜?


주식 줄이고 반찬 양 늘리는 '당질 제한' 열풍

주문 전 '유전자 검사' 단계 거쳐


   "밥이나 빵을 줄이는 대신 고기, 생선 등을 반찬의 양을 늘려드려요."


도시락 전문업체인 라데슈보야가 자신의 몸에 맞는 재료로 제작되는 '비만 유전자 타입별 건강 도시락' 판매를 11일 시작했다. 

사진 = 기즈모도 재팬(라데슈보야)


일본에서 주식을 줄이고 반찬 양을 늘리는 이른바 '당질 제한' 열풍이 큰 인기를 모으면서 도시락과 외식 체인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일본 IT 전문 매체인 기즈모도 재팬은 12일(현지시간) 일본에서 자신의 유전자에 맞춰 도시락을 고르는 '맞춤 도시락 서비스'가 최근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기즈모도에 따르면 도시락 전문업체인 라데슈보야가 자신의 몸에 맞는 재료로 제작되는 '비만 유전자 타입별 건강 도시락' 판매를 전날 시작했다. 


이 건강도시락은 일반 도시락과 달리 주문 전에 '유전자 검사'라는 단계를 거친다. 이는 도시락 주문 전에 검사 키트를 이용해 구강 세포를 체취하고 이를 회사 측에 보내는 단계다. 


라데슈보야는 이를 토대로 고객의 비만 유형을 9가지로 나눠 분석하고 몸에 맞는 재료와 요리를 알려준다.


예를 들어 자신의 유형이 당질과 지질로 살이 찌기 쉽고, 근육이 만들어지기 힘든 타입으로 판명되면 라데슈보야가 고객을 위한 맞춤 건강 도시락을 만든다는 얘기다. 


당질 연소에 도움이 되는 도시락은 '데미글라스 소스 햄버거 및 고등어 야채 식초소스', 지질 연소에 도움이 되는 도시락은 '계란찜과 닭 조림 / 고등어와 야채 소스' 등으로 각각 나뉘어져 있다. 


업체 측은 "영양 밸런스가 좋고 지방질과 당질 연소를 촉직하는 재료를 사용했다"면서 "비만 억제라는 사회적 과제 해결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하고 있다. 


편의점 진열대도 속속 '당질 제한식' 제품으로 채워지고 있다. 


뉴스포스트세븐에 따르면 편의접업체 로손은 지난 2월부터 밀대신 후스마(밀껍질)을 원료로 한 밀껍질빵 판매를 시작했다. 빵 1개당 당질은 2.3g으로 일반 롤 1개(21g)의 10분의 1 수준이다. 


패밀리레스토랑 '가스트'도 이런 추세를 반영해 당 질량을 낮춘 신 메뉴를 최근 출시했다.


가스트 관계자는 치킨튀김 폰즈 소스와 시저샐러드 세트의 당 질량 총합계는 25g라면서 당질이 낮아 고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밥을 브로콜리로 변경하는 서비스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탄수화물, 당질이 밥보다 적게 들어있다는 이유에서다.


가스트의 경우, 와일드 스테이크 런치 세트에 밥과 샐러드, 스프가 포함되어 있는데 지난해부터는 밥을 포함하지 않고 100엔을 할인하주거나 브로콜리로 바꿔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는 게 가스트 측의 설명이다. 


도시락 전문점 교카도 도시락 주문시 80엔을 추가하면 밥 대신 브로콜리로 바꿔주는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교카 측은 브로콜리의 효능에 대해 칼로리가 낮고 고단백에 비타민C, 철분 등이 들어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포스트세븐은 외식이 잦은 직장인들도 당질 제한식을 하기 쉬운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당분간 당질제한식 붐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조은주 기자 ejcho@  [글로벌이코노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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