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란 정상회담] "이란의 낙후한 인프라건설 적극 참여키로" Iran, South Korea sign cooperation agreements: VIDEO


댐, 도로, 철도 개발 사업 수주 

양국 간 협력 사항  양해각서(MOU) 8건 체결


    오랜 경제제재로 인해 낙후된 이란 인프라스트럭처 건설 시장이 한국 기업에 활짝 열린다. 정부는 2일 한·이란 정상회담을 전후해서 이란의 댐, 도로, 철도 개발 사업 수주를 위한 양국 간 협력 사항을 담은 양해각서(MOU) 8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Iran, South Korea sign cooperation agreements: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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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억달러(약 13조2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이란 인프라 시장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이란의 인프라 여건은 현재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국토 면적은 한반도의 7.5배에 달하지만 험준한 지형과 미국의 경제제재로 매우 낙후돼 있다. 또한 연평균 강수량이 약 300㎜에 불과한 물 부족 국가이기도 하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상황 때문에 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은 이란 인프라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진행되는 이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은 철도·도로 등 27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사업 계획을 담고 있다. 2013년 29억달러에 불과했던 수자원 시장도 2018년 44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대림산업은 박근혜 대통령의 순방 기간 중 이란 아와즈와 이스파한을 잇는 철도 공사 수주를 발표할 계획이다. 아와즈~이스파한 철도 공사는 단순 MOU 차원이 아닌 본계약 직전 단계인 가계약 체결이 예정된 상태다. 철로 541㎞와 차량 공급까지 포함해 53억달러(약 6조원) 규모인 이 사업은 지난 2월 이란을 방문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아흐마드 아쿤디 이란 도로도시개발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협력을 약속한 사업이다. 


10억달러(약 1조1400억원) 규모의 테헤란 쇼말 고속도로 건설도 한국 기업에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테헤란~카스피해 연결 고속도로 3공구 공사인 이 사업의 수주 MOU를 순방 기간 중 체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란 철도청에 150량의 디젤차량을 공급하는 2억6000만달러 규모 사업과 차바르에서 자헤단을 잇는 600㎞ 길이의 화물·여객 철도 공사(17억달러)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해 다른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한발 앞서게 됐다.


수자원공사는 이란에 스마트 물 관리 기술을 수출할 예정이다. 연초 이미 정부 지원하에 스마트 물 관리 시스템 지원 MOU를 체결한 이후 사업 확대를 협의해 온 수자원공사는 이란 부셰르시에 수도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는 6000억달러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MOU를 맺었다. 또한 민간 분야에서는 베헤슈트 아바드 댐·도수로 건설사업 참여를 위한 일반 약정을 체결해 수주 성사 가능성을 높였다. 이 사업은 저수댐과 도수로 등 539㎞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만 27억달러(약 3조원)에 달한다. 

[전정홍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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