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내 '용산복합과학문화관' 건립 마스터플랜 공개


[실내전시관]

주전시관, 정보통신박물관, 휴먼인프라관, 플라네타리움 등

[야외광장]

천문우주, 에너지생태, 정보통신, 과학자, 과학행사 등 5개 테마


'용산공원 콘텐츠 선정 및 정비구역 변경' 공청회서 발표

6월 최종 선정 사업안 발표


    미래창조과학부가 서울 용산공원 부지 내에 조성을 제안한 '용산복합과학문화관'의 마스터플랜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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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열린 '용산공원 콘텐츠 선정 및 정비구역 변경' 공청회에서 미래부는 주전시관, 정보통신박물관, 휴먼인프라관, 플라네타리움 등의 실내전시관과 천문우주, 에너지생태, 정보통신, 과학자, 과학행사 등 5개 테마로 이뤄진 야외 광장 등으로 구성된 '용산복합과학문화관'(연면적 3만3327m²) 건립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미래부에 따르면 주전시관인 '상설 1관'은 고려대장경 천년 장수의 과학적 원리를 가상현실(VR)로 보여주고, 석굴암의 기하학적 배치 원리를 증강현실(AR) 등으로 표현하는 등 삼국· 고려·조선시대 유물의 숨은 과학기술을 조명하는 형태로 꾸며진다. 


'상설 2관'은 △1호 국산 자동차 ‘포니’ △국내 첫 원자로 △통일벼 △D램 메모리 반도체 △휴모노이드(인간형 로봇) ‘휴보’ 등 광복 이후 현재까지의 과학기술 대표 성과 70선이 전시되며, 상설 3관은 △스마트홈 빌딩 △감성로봇 △우주 태양광 발전 △DNA 분석 칩 등 미래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예상 성과를 VR·AR 기술로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정보통신박물관'은 1975년에 개발된 국내 첫 미니컴퓨터 '세종 1호'부터 최근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킹 서비스 등 국내 ICT(정보통신기술)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할 예정이다. 


'휴먼인프라관'은 체온과 맥박 등의 신체 정보 감지 기술, 생체 인식 기술 등 첨단 바이오 기반 미래 의료기술 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뇌파를 3차원(D) 입체영상으로 연출하고, 3D 프린터로 생산한 장기 모형 등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플라네타리움'에선 천체영상 및 미디어아트, 돔 영화 등 과학기술에 대한 흥미와 재미를 줄 수 있는 입체·특수영상 등이 상영된다. 


용산복합과학문화관을 구축하는 데 드는 총 예상 사업비는 1782억원(국비 1642억원, 민간기부 100억원, 크라우드 펀딩 40억원)이며, 총 사업기간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이다. 


기존 과학관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과학적 원리 체험 등 교육을 목표로 했다면, 복합과학문화관은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과학과 문화, 예술이 결합된 새로운 과학 놀이·테마파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해외에는 이 같은 복합과학문화관이 오래 전부터 조성돼 해당 도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자연환경과 과학기술의 지속 가능한 공존을 주제로 한 '캐나다 환경과학관'(1967년 설립)은 캐나다 모트리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안이 선정되면 용산은 자연과 문화, 역사와 미래가 어우러지는 최고 관광명소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는 미래부 사업안과 함께 이날 공청회에서 소개된 나머지 7개 사업안(국립어린이아트센터, 국립여성사박물관, 아리랑무형유산센터, 국립경찰박물관, 용산공원스포테인먼트센터, 아지타트 나무상상놀이터, 호국보훈상징조형광장)을 심의한 후 오는 6월 최종 사업안을 확정한다.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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